보이지 않는 빛이 너에게 부딪쳐
비로소 네가 된다
보이지 않던 네가 빛에 부딪쳐
비로소 나타났다
빛이 네가 되고, 네가 빛이 됐다
빛이 너이고 네가 빛이다
그런데 공연히
보이지 않는 내 의식이
다시 너에게 부딪쳐
너를 어여삐 여기기도 하고
가엾다 생각기도 한다
한 입 베어 물면 그냥 사과이거늘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헛되이 찐득한 연기만 피운다
당신에게 사과는 무엇인가?
백설공주의 독사과인가
뉴턴의 만유인력인가
아님 그냥 사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