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열원 Dec 14. 2022

후임이 생긴다고라?

나도 신입인데, 또 신입 입사?

  다음 주에 글쎄 신입이 온다고 한다.

  나도 신입이지만 인원 부족으로 또 신입이 오는 거다.


  관련 업무를 하나도 해보지 않는 사람이길 바란다.

  그래야 내가 선임 행세를 하지.

  나도 할 수 있다. 젊은 꼰대.


  아니라면 완전 나이가 많은 경력자였으면 좋겠다.

  그러면 그냥 신경 안 쓰고 의지하면서 같이 일할 수 있잖아.


  최악의 후임은, 젊은 경력자.

  그것만은 아니길 바란다.


  신입 입사 때문에 다음 주 스케쥴링이 꼬여버렸지만 괜찮아.

  나도 가르치면서 배울 수 있는 기회고,

  또 새로운 자극이니까.


  내가 어린 편이라 어지간해서는 나보다 나이가 많을 것이다.

  나이가 더 적었으면 하지만 뭐 어때.

  젊음을 즐겨야지.


  아 잘못하면 자두 매니저님한테 더 혼나는 거 아닐까?

  후임도 있는데 실수하거나 못하면 어떡하냐고.


  그래도 뭐 겸사겸사해서 내가 더 배우겠지.

  좋게 생각하자.


  말했듯 스케쥴링이 꼬여서 약속도 취소했다.

  그래도 괜찮아.


  그런데 왜 연락이 안 된다고 전달이 왔니?

  신입아... 오는 거 맞지?

  설마 보지도 않고 튀어버렸니?

  너 그런 사람 아니잖아.




매거진의 이전글 칼퇴병에 걸렸어요. 이런 저, MZ인가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