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로 리더십을 배우다 034

신뢰 (2019.10.11)

by 홈런이아버님

안녕하십니까. 좋은 아침입니다.


프로야구 플레이오프가 한창입니다. 어제 메이저리그에서는 류현진 선수가 소속된 LA다저스가 NLDS(National League Division Series) 5차전에서 끝내기 승부 끝에 워싱턴 내셔널스에게 패하였습니다. 패배의 중요 원인으로 단장과 감독이 한 두 선수를 너무 신뢰해서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한 점이 꼽히고 있습니다. LA다저스의 에이스이자 향후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는 것이 확실한 커쇼라는 투수가 전성기 시절보다 기량이 많이 떨어진 데다가 가을에 항상 성적이 좋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계속 믿고 활용하다 홈런 두 방을 맞고 동점을 내줬습니다. 또한, 단장이 올해 큰돈을 들여서 영입해 온 투수를 올 시즌 내내 부진한데도 교체하지 않고 연장에도 계속 활용하다 상대편에게 만루홈런을 얻어맞고 시리즈에서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야구를 보면서 ‘신뢰‘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신뢰’하고 기다려 줄 줄 아는 리더가 진정한 리더라고 하는데, 프로야구 같이 냉혹한 승부의 세계에서는 결과에 따라 비판받을 수밖에 없기에 ‘신뢰’도 비판받아야 하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로버츠 감독, 커쇼 믿은 대가 치렀다”고 보도되는 것을 보니 말입니다. 과연 비즈니스 세계에서도 결과와 직결되는 상황에서 무한한 믿음이 답일지도 고민되었습니다. 팀장으로서 저는 그런 선택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조금 더 생각을 해보니 어제 LA 로버츠 감독의 선택은 ‘진정한 신뢰’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두 선수에 대한 믿음을 ’신뢰‘라고 아름답게 포장했지만, 그냥 자기 판단에 대한 아집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구나 팀 스포츠에서 한 두면의 스타플레이어에 대한 신뢰는 진정한 신뢰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팀 전체를 신뢰할 때, 흔들리는 스타플레이어도 과감히 교체할 수 있고, 다른 역할을 찾아 줄 수도 있는 것은 아닐까 합니다.


올 한 해 계속 고민하던 부분이 구성원과 회사의 신뢰 관계였습니다. 아직도 정답은 없습니다. ‘신뢰’라는 것에 대해서도 고민하면 할수록 더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더 고민을 해보려 하니 조금만 더 믿고 신뢰해 주시기 바랍니다.


좋은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