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로 리더십을 배우다 043

기회 (2019.12.27)

by 홈런이아버님

안녕하십니까.


어제 서산 출장을 가면서 점심시간이 조금 애매해서 점심을 서산에서 먹게 되었습니다. 이때 바로 한 식당이 생각났습니다. 2016년에 서산에 수차례 출장을 가면서 꼭 가서 먹어보라고 추천받았던 간장게장집이었습니다. 여러 차례 도전했지만, 막상 가려고 하면 출장왔다고 저희를 대접하기 위해 다른 식당을 예약했거나, 주행시험장 밥을 먹어 봐야지 않나 하는 생각에 구내식당에서 먹거나, 식사를 거르고 일을 하고 급하게 서울로 돌아와야 하거나 하는 등 여태까지 먹지 못했습니다. 심지어는 한 번 찾아갔었으나, 그날 영업이 종료되어 먹어보지 못한 집이었습니다. 드디어 이제 갈 수 있었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더 공교로웠던 것은 예전부터 와보고 싶었던 곳이라고 종업원분께 말씀드렸더니 잘 오셨다면서 내년 3월까지 영업하고 가게를 이전할 거라는 말을 해주셔서입니다.

겨우 맛집을 집요하게 찾아간 이야기를 굳이 드리는 이유는 삶에서 이런 경우들이 매우 많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꼭 하고 싶었던 일도, 전하고 싶은 감사의 인사도, 사고 싶었던 물건도 때를 놓치면 다시 기회가 오지 않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아주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을 일도 차일피일 미루다 막상 하고자 하면 여러 상황이 하기 힘들게 만들거나 불가능한 상황이 될 때가 많습니다.


기업문화팀에 와서 정말 좋은 점 중 하나가 회사에서 하고 싶었던 일을 과감히 해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HR에 있을 때는 여러 가지 상황과 형평성과 향후 발생할 일들과 그룹사와 노동조합까지 고려하다 보니, 하고 싶었지만 막상 진행하지 못한 일들이 매우 많았습니다. 구성원을 만나는 것도 여러 가지 고려하다 보면 쉽게 만나는 게 부담스러운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기업문화팀이다 보니 더 과감하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이것저것 너무 재지 않고 실행할 수 있는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개인적인 바람으로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이것저것 해보고 싶습니다. 우리 구성원 여러분들도 이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제 2019년도 5일 남았네요. 다음 주에는 2019년의 마지막 편지를 써야 하는데 벌써부터 고민되네요. 어쨌든 업무뿐만 아니라 평소 생각하셨던 일이나, 감사의 인사나, 사고 싶었던 물품을 소비하는 것이라도 하나 정도는 과감히 해 보는 남은 5일이 되었으면 합니다.


좋은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