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로 리더십을 배우다 066

그럼에도 불구하고 덕분에 (2020.07.03)

by 홈런이아버님

안녕하십니까.


회사 생활을 시작하고 몇 년의 경험이 쌓이면서 여러 불만도 같이 쌓여가는 시절이 있었습니다. 조금 더 좋은 시스템, 프로세스를 갖추었다면, 조금 더 이 일을 하는데 적절한 인력이 보강되었다면, 조금 더 목표를 명확하게 해 주고 힘을 실어주는 리더가 있다면, 내가 일을 더 잘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여러 환경을 다 맞추어 갖추어 주었다면, 조금 더 나를 인정해 주고 지원해 주는 협조자들이 있다면…


아쉬운 점을 생각하면 끝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면 일이 이렇게 된 이유를 생각해 보게 되고, 그 생각 끝에는 항상 결과에 대한 이유,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그 사람을 그 이유를 그 환경을 탓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ㅇㅇㅇ 때문에 되는 일이 없어.”, “ㅁㅁㅁ은 차라리 없는 게 돕는 거야.”, “xxx 때문에 정말 일하기 싫다.” 이렇게 말입니다.


그런데 돌아보면 회사뿐 아니라 내 인생에도 항상 좋은 환경과 아낌없는 지원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주위 사람들도 심지어 가족들도 온전히 내 맘에 들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언가 해 보려고 노력했었고, 누구누구 때문에 힘들다는 말 대신 주위 사람들 ‘덕분에’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하고 살고 있습니다.


도전과 협력은 별게 아닐 수도 있습니다. 단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료들 ’덕분에’ 함께 무언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이것이 원래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던 도전과 협력의 아이덴티티는 아닐까요?


좋은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