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한 것은 (2020.07.17)
안녕하십니까.
얼마 전 인생의 진리를 다시 한번 일깨워 준 경험을 해서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집에서 모시는 분의 따님이 놀이터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제가 가끔 놀이터에 모시고 가곤 합니다. 토요일 오후 5시 무렵이었습니다. 딸아이 미끄럼틀 타는 걸 봐주고 있는데, 초등학교 2, 3학년쯤 되는 남자아이들 무리가 옆에서 대화하고 있었습니다. 기존에 놀고 있던 4명의 무리에 2명의 친구가 새로 합류한 듯 보였습니다. 새로 모여서 새로운 놀이를 위해 이동을 하자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때 원래 놀고 있던 무리의 한 친구가 이야기하더라고요.
“난 지금 여섯 시간째 놀고 있다. 점심도 안 먹고 나오기 전 대충 먹어서 배가 무지 고파.”
그러자 새로운 놀이를 추천하던 새로운 친구가 물었습니다.
“그새서 가야 해?”
그러자 앞서 말했던 친구가 대답했습니다.
“당연히 안 가지. 노는 게 제일 중요한데…“
브라질의 삼바 카니발을 노래하는 곡들은 하나 같이 이런 느낌의 가사가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 행복이 내일 또 지속될 진 알 수 없지만, 끝이 있는 걸 알기에 나는 오늘을 이렇게 아름답게 노래한다.’라는 내용의 가사 말입니다. 슬픔은 끝이 없지만 행복은 끝이 있기에 결국 이 순간의 행복을 제대로 누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내일부터 저는 여름휴가입니다.
그리고 휴가는 금방 끝나겠지요. 그렇지만 그걸 알기에 휴가 기간 순간순간마다 행복을 누릴 겁니다.
노는 게 제일 중요하니까요.
휴가 잘 다녀와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