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로 리더십을 배우다 075

사업계획 (2020.09.18)

by 홈런이아버님

안녕하십니까.


사업계획을 세울 시기가 다가오니 갑자기 어디서 읽었는지 모를 한 일화가 떠오릅니다.


인도가 영국 식민지였을 때 영국인들이 여가를 즐기기 위해 골프장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골프를 칠 때마다 예상치 못한 방해꾼 원숭이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원숭이들은 땅에 떨어진 골프공을 집어서 엉뚱한 곳으로 옮겨 놓거나, 골프공을 이리저리 굴리고 다니기 일쑤였다고 하죠. 그래서 결국 영국인들은 새로운 골프 규칙을 만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원숭이가 골프공을 떨어뜨린 바로 그 자리에서 경기를 진행하는 것이 바로 그 규칙이죠. 이 새로운 규칙은 예상 밖의 결과를 가져오곤 했다고 합니다. 아주 잘 친 공도 원숭이들이 물에 빠트릴 수도 있고, 거꾸로 엉뚱한 곳으로 날아간 공도 원숭이들이 집어서 홀컵에 넣어 홀인원이 되기도 하구요. 영국인들은 이 게임을 통해서 골프 경기만이 아니라 삶 또한 마음대로 조정할 수 없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삶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자신이 계획한 대로 다 조종할 수 없으며, 원숭이가 갑자기 튀어나와 공을 맘대로 엉뚱한 곳으로 옮겨 놓는 것이 바로 인생이란 걸 말입니다.


회사에 들어와서 사업계획을 만들다 보면 사업계획 다 부질없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우리 맘대로 되지 않는 대외환경, 리더의 교체, 조직의 변화 등을 겪다 보면 그렇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근데 위의 이야기처럼 아무리 내 마음대로 조정할 수 없는 원숭이가 있다 해도, 골프라는 게임을 하려면 목표에 접근하는 전략을 세우고, 이후 상황이 바뀌면 또 바뀐 상황대로 전략을 새워야 한다는 생각도 듭니다.


어쩔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그래도 대략적인 윤곽으로 전략을 세우는 것, 이것이 사업계획을 세울 때, 우리 인생의 계획을 세울 때 해야 할 생각이지는 않을까 합니다. 꼭 지켜야 한다는 강박에 얽매일 필요도 없지만 또한 원숭이가 없어서 이렇게 계획대로 진행하면 멋지고 즐겁게 일할 수 있겠다는 가슴 뛰는 계획을 세우는 것, 이런 자세로 사업계획을 만들어보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