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대표 특성 (2020.10.16)
안녕하십니까.
지난번 언젠가 다면평가 관련해서 보완할 점에 대해서 글을 쓴 기억이 있는데, 오늘은 얼마 전에 리더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강점으로 이끌어라’ 특강 덕분에 Gallup에서 진단한 저의 강점과 관련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의 가장 높은 특성 5개 중 가장 우선되는 것이 ‘전략(Strategic) 테마’입니다. Gallup 진단 글을 그대로 인용하자면, 이 테마는 가르친다고 배울 수 있는 기술이 아니라고 하네요. 혼돈에서 벗어나 최선의 길을 찾을 수 있게 해 주고, 혼돈 속에서도 패턴을 발견하여, 여러 가지 대안과 시나리오를 생각하고 다음에 일어날 일을 예측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정의하면 우선 여러 가지 상황과 대안을 세우고, 그중 가장 좋은 전략을 선택한 후 목표를 향해 전진하는 것으로 발현된다고 합니다.
두 번째 특성은 ‘배움(Learner)’입니다. 배우기를 무척 좋아하고, 어떤 분야든 배우는 과정에서 재미를 느낀다고 합니다. 배움의 내용이나 배움의 결과 보다도 과정을 흥미롭게 여기고 새로운 것을 처음 알게 될 때 느끼는 짜릿한 기쁨, 배운 것에 관해 이야기하거나 연습해 보는 노력, 익힐 기술에 점점 더 커지는 자신감 등 이 모든 과정에 매료된다고 하네요. ’배움‘은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어 한다거나, 자격증이나 학위를 통해 인정받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배우는 과정 그 자체에 의미를 둔다고 합니다.
세 번째 특성은 ‘미래지향(Futuristic)’입니다. 당면한 현실 너머를 바라보기를 무척 좋아하고, 미래가 이러이러하면 좋지 않을까 상상하며, 미래에 매혹된다고 합니다. 미래의 가능한 모습을 꿈꾸며 이러한 비전을 소중히 여기고, 현재 상황이 너무 힘들고 주변 사람들이 너무 현실에만 치중할 때도 이 특성이 있는 사람은 미래에 대한 비전을 떠올려 보는 방법으로 기운을 낸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비전을 다른 사람들에게 제공하고 희망을 가지게 만들 수 있습니다.
네 번째 특성은 ‘발상(ideation)’입니다. 복잡한 현상의 근본 원인을 설명하는 단순한 원리를 발견하고 여러 현상들의 연결고리를 발견하는 것에 흥미를 느끼며 새로운 시각을 가지고 모든 종류의 발상과 아이디어를 사랑한다고 합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을 때마다 기운이 샘솟는 것을 느낀다고도 하네요. 이런 테마가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게 ’창의적이다‘, ’독창적이다‘, ’발상력이 풍부하다 ‘ 또는 ’똑똑하다‘는 소리를 듣기도 하지만, 확실한 것은 아이디어 내넌 것 자체가 이 특성이 있는 사람을 신바람 나게 만든다고 합니다.
다섯 번째 특성은 ‘자기확신(Self-Assurance)’ 입니다. 자기 확신은 자신감과 비슷하다고 하네요. 위험을 감수하고, 새로운 도전에 임하고, 권리를 주장하고, 무엇보다도 기대되는 일을 완수할 수 있음을 알고 있다고 하네요. 단순한 자신감의 차원을 넘어 자신의 능력뿐 아니라 자신의 판단력에도 확신을 갖습니다. 스스로도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의 시각이 독특하고 분명하다는 것을 인지하면서 본인과 똑같은 관점에서 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에 누구도 당신을 대신해 결정해 줄 수 없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합니다. 자기 삶을 사는 데 있어 최종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는 점을 알기 때문에 이를 두려워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주장에 쉽게 흔들리지 않고 다양한 압력을 견디고 계속해서 자신의 올바른 길로 잘 항해할 수 있도록 해 준다고 합니다.
이렇게 장황하게 제 강점을 적은 이유는 자랑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사실 Gallup의 강점 진단에서 이야기하는 부분은 강점이 아닌 대표 특성입니다. 대표특성이랑 말 그대로 가치중립적이며, 더 가치 있는, 더 우선되는 특성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강점이라고 보이던 것이 때로는 아니면 자주 약점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의 대표 특성을 알고 이 부분을 강점이 되도록 더 노력해서 만드는 것이 의미 있는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구성원들끼리 서로의 특성을 알게 되면, 그 특성이 그 사람의 강점이 되도록 협업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다들 아시다시피 우리 팀 전원이 참여하는 ‘강점 개발 워크샵’을 12월 초에 신청하였습니다.
저도 어떻게 이 다섯 가지 특성이 대표 특성으로 나오게 된 건지는 모르겠네요. 마치 점보는 것처럼 좋은 이야기가 나오면 다 제 이야기 같아서 위의 다섯 가지 대표 특성을 저를 엄청 잘 표현한다고 스스로 믿게 됩니다만, 다른 사람의 눈으로 봤을 때도 비슷하게 느낄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워크샵에서 우리 구성원들의 대표 특성을 서로 공유하고 이것이 강점이 되도록 서로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찾아보길 기대하겠습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