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뱀왕! 초록논을 지키기 위한 기상천외한 작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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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별똥별 루루사우르스》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입니다.
줄룩줄룩, 혀를 휘두르는 소리가 논을 뒤흔들기 시작했습니다.
한때 사라졌던 뱀왕 줄룩스가 돌아왔고,
초록논은 다시 말할 수 없는 공포에 휩싸입니다.
이번 편에서는 말의 힘과 침묵의 용기,
그리고 웃음을 지키기 위한 기상천외한 작전을 따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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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별똥별 루루사우르스와 줄룩스의 혀 묶기 대소동
소제목: 돌아온 뱀왕! 초록논을 지키기 위한 기상천외한 작전 시작!
올챙이들은 숨을 죽이고 물풀 뒤로 몸을 숨겼고,
꿀벌들도 춤을 멈춘 채 하늘만 바라보았다.
“줄룩스가 돌아왔대!”
그 한마디에 노란 개구리 마을 전체가 숨을 삼켰다.
쩌벅이 줄룩스.
일곱 줄무늬를 자랑하는 허세 가득한 뱀.
지난번에는 혀를 잘못 말아 자빠졌지만,
이번엔 아주 제대로 준비해 왔다고 했다.
게다가, 이번엔 동생까지 데려왔다.
그 이름도 수상한 줄룩줄룩이.
작고 빠르고, 입이 세 개나 달린 수상한 뱀이었다.
깨구리엄마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얘들아… 이번 작전은 진짜 웃기면서도, 진짜 진지해야 해.”
작전명: 혀 묶기 마법 대소동!
꿈틀꿈틀단은 혀에 착 붙는 꿀풀을 개발했다.
벌통벌통단은 그 꿀풀에 민들레 씨앗을 섞어 ‘털보 폭탄’을 완성했다.
이 폭탄이 줄룩스의 혀에 붙으면,
혀는 털처럼 부풀고, 돌돌 말려 안으로 쏙 들어가게 된다.
그럼 허세도, 공격도 끝!
하지만 문제는…
줄룩스는 말하지 않고도 공격할 수 있다는 것.
혀로 올챙이를 낚고, 몸으로 풀을 휘감는다.
“그래서 이번엔, 웃음으로 공격한다!”
비밀 무대 작전 개시.
별똥별 루루사우르스는 올챙이들과 함께
초록논에 비밀 무대를 만들었다.
줄룩스가 기어들어오는 순간,
올챙이들이 무대를 열며 외쳤다.
“따라해봐요~ 혀 말기 체조~!”
“좌로 말고~ 우로 말고~ 돌돌돌~ 꽈배기처럼 말아요~!”
줄룩스는 당황했다.
줄룩줄룩이도 어리둥절해졌다.
그 순간, 벌통벌통단이 날아오르며 외쳤다.
“지금이다! 털보 꿀풀 폭탄 투하!”
팡!!
줄룩스의 혀에 꿀풀과 민들레 씨앗이 착!
혀는 털처럼 부풀어 오르더니,
돌돌 말려서 안으로 쏙 들어갔다.
“어… 어엉? 엉엉엉…!”
줄룩스는 말도 못하고
몸을 꼬다가 스스로 꽈배기가 되어 버렸다.
줄룩줄룩이는 도망치려 했지만,
꿈틀꿈틀단이 만든 진흙 댄스 바닥에
펄쩍펄쩍 미끄러졌다가 꽈당!
별빛 아래 피어난 웃음꽃.
그날 밤, 초록논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올챙이들은 까르르 웃으며 말했다.
“엄마, 오늘 작전은 진짜 꿀잼이었어요!”
별똥별 루루사우르스는 조용히 말했다.
“웃음은 마음의 방패란다.
무서운 적도, 미움도,
웃음 앞에선 작아지거든.”
별빛 아래,
올챙이들은 오늘도
루루사우르스 엄마의 등을 꼭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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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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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잃은 생명들이 다시 감정을 배우는 순간,
《별똥별 루루사우르스》는 감정의 이름을 하나씩 되찾아가는 회복의 여정을 그립니다.
다음 편: 《별똥별 루루사우르스와 플라스틱 산성비 대탈출》
브런치 감동 시리즈 보기:
https://brunch.co.kr/@5afb6438f757404
글·그림 ©Divinehea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