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처럼 굳어간다는 것.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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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을 때는 눈 밝은데
세상이 안개 속이고.
나이 들면 침침한데
마음으로 보이는 것도 있다.
마음에는
담을 수 있는 세상이 많지만,
굳어진 마음에는
꽃잎조차 얹히지 못하는 때가 있다.
바람 불면 날아가고,
멈추면 잠깐 향기롭고
그것뿐이다.
단단해진다는 건 흔들리지 않아 좋은 일이지만
받아들이는 건 더디어서,
굳어가는 시멘트 같달까,
가끔은
시멘트 위에 찍힌 강아지 발자국을 보면서
처음에는 저랬겠구나.
세상에 처음 부려졌을 땐,
가벼운 것도 흔적이 되었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