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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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
수많은 사람들이 묻고 또 물어왔던 질문이다.
자신이 누구인지 몰라서라기보다는 마음의 안녕을 갈망했기 때문에 이 질문을 반복했을 것이다.
“이것이 생겨나니 저것이 생겨나고,
이것이 있으니 저것이 있다.
이것이 사라지니 저것도 사라진다.”
이는 세상의 원리를 설명하는 과학이 아니라, 마음의 세계를 말하는 ”도 “ 에 관한 이야기다.
“내가 존재하니 세상도 존재한다”는 뜻이다.
즉, 내가 인식하지 않으면 세상은 의미를 갖지 않는다.
그렇기에 마음은 곧 세상의 출발점이며 고통의 시작점이다.
왜 종교는 수많은 이야기 중에 이런 깨달음을 이야기해왔을까?
종교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마음의 요동침을 알아차리라는 것이다.
“무겁고 힘든 짐을 내려놓게 하고 싶어서다.
고통은 피할 수 없지만 고통의 무게는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마음을 돌이켜 볼 때 가능하다.
종종 꿈속에서도 고통을 느끼는 것은
꿈꿀 때 지켜보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깨어 있는 현실에서도 마음이 휘둘리지 않으면 고통은 없다.
기쁨도 괴로움도 마음에서 나타난다.
그래서 지켜보라는 것이 마음이다.
마음 내키지 않으면 관심도 사라진다.
빔 프로젝터다
마음의 스윗치가 꺼지면 사라진다.
관심 없는 사람의 행동은 봤지만 본 적 없다.
마음을 켜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젯밤 싸워이긴 도깨비를 나무에 묶어두고 왔는데
오늘 아침에 가서 보니 빗자루였더라는 것이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