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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서조 Sep 13. 2022

임성미 지음, ‘사회독서’

세상을 읽는 힘

이 책은 한겨레신문 토요판 “아하! 한겨레”에 1년간 연재한 것으로 인권, 민주주의, 경제, 미디어, 환경, 미래 사회 등의 주제에 맞는 책들을 골라 소개한 것이다. 그 중 1권으로 인권과 민주주의에 관한 책을 소개하는 내용이다.    

 

  1부는 ‘인권과 평화’편으로 줄리어스 에스터 지음 “자유의 길” 등을 소개한다. 자유에 대하여 첫째, 자유는 자신과 자신이 살아온 시간에 책임을 지는 일, 둘째, 자신을 인정하는 일, 셋째, 자신이 스스로 주인이 되는 일, 넷째, 어떻게 지켜가야 할지 지금도 배워야 하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지금 우리 사회는 자유가 보장되고 있는가? 인권은 ‘자유권’을 갖는 것이다. 자유란 신체의 자유, 사생활의 비밀 보장의 자유, 주거의 자유, 양심의 자유, 언론, 출판의 자유, 학문과 예술의 자유 등을 말한다. 자유는 어떻게 지켜가야 할지 지금도 배워야 하는 일이다.      


  불의에 저항할 권리에서 필립 후즈 저, [열다섯 살의 용기]를 소개한다. 인권 존중은 법으로 명시되어있다. 대한민국 헌법 제10조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11조는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누구든지 성별, 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고 되어있다. 인권에 대한 감수성을 기르려면 먼저 인권에 대한 책을 읽으라고 권한다. 다문화와 관련해서 “누가 한국인입니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한국을 사랑하는 사람은 한국이다. 한국에 살면서 한국을 자기 나라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한국인이다. 한국 사회에 봉사하고 한국인을 위해 희생하는 사람은 한국인이다. 유엔미래포럼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이 현재의 출생률을 유지한다면, 2800년이면 마지막 한국인이 숨을 거둘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2부는 ‘민주주의와 법’을 주제로 한다. 전재원 지음[나의 권리를 말한다]를 소개하면서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이란 무엇인가?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기본권으로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및 행복의 추구’가 있디. 이에 따른 기본권으로 평등권, 자유권, 사회권, 참정권, 청구권이 있다. 저자는 착하게 사는 것이란 무엇인가? 착하다는 것은 자신의 권리를 타인에게 기꺼이 양보하는 것, 특히 강자가 낮은 지위에 있는 사람에게 권리를 양보하는 것이 착한 것이다. 라고 주장한다.     


  개인이 할 수 있는 최후의 정치 행위로 시민 불복종을 주장한다. 시민 불복종의 조건으로 첫째, 단지 자신에게 불리한 법률이나 정책에 저항하는 태도를 뜻하지 않는다. 둘째, 공공의 행위여야 한다. 셋째, 비폭력적이어야 한다. 넷째, 최후의 정치 행위다. “정치적 다수에게 여러 가지 정상적인 방식을 거쳐 호소했지만 소용이 없을 때, 기약 없는 미래를 기다리기에는 피해와 상실이 심각할 때” 불복종을 고려할 수 있다. 즉 불의에 저항하는 것, 정의로움을 상실한 법을 어기는 것이 차라리 ‘옳은 일’이다. 라는 것이다. 인권과 민주주의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기 위해 읽었다.     


책 소개     


사회독서, 세상을 읽는 힘. 임성미 저, 2018.04.27. ㈜북하우스 퍼블리셔스. 203쪽. 12,800원.


임성미 : 카톨리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독서교육 1기. 독서교육 전문가. 2003년부터 인터넷 독서 인증 사이트 ‘리딩웰’을 운영하고 있다. [오늘 읽은 책이 바로 네 밀다] 등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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