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습관 기르는 법, 중심 문장 찾는 법, 줄거리와 통일된 흐름 찾는 법, 요점 정리하는 기술, 비평하는 방법, 책을 읽으며 저자에게 질문을 하는 법, 분야별(시, 소설, 철학, 역사, 사회과학 등)로 다양하고 재미있게 읽는 방법, 한 가지 주제로 여러 권의 책을 비교하며 읽는 최고의 독서법에 관한 내용이 들어있다.
자신의 능력범위에 있는 책은 많이 읽어도 실력이 늘지 않는다. 능력 밖에 있는 책, 당신의 머리를 넘어서는 책을 읽어야만 생각을 넓힐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배울 수 없다.
※이 책은 1940년 초에 최초 출판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0. 2. 25. 초판 발행. 2011.12.15. 초판 23쇄, 2019.2.15. 2판 9쇄 발행되었다.
차례
1부, 독서의 단계, 기초적인 읽기(독서의 제1수준), 살펴보기(독서의 제2수준),
2부, 분석하며 읽기(독서의 제3수준),
3부, 분야별로 다르게 읽는 법
4부, 책 읽기의 궁극적인 목적
독서의 목적; 정보를 얻기 위한 읽기와 이해를 하기 위한 읽기
배울 수 있는 독서; 교육을 통한 배움과 발견을 통한 배움의 차이
제2 장 ; 독서의 수준
독서의 제1수준은 기초적인 읽기라 한다.
초보 읽기, 기초읽기, 또는 1차 읽기라고 부를 수도 있다. 문맹을 벗어나 글을 읽기 시작했다는 것, 이 수준에서 독서의 초보적인 기술을 배우고, 책을 읽는 기본적인 훈련을 받고, 일차적인 독서의 기술을 얻는다. 이 수준에서 독자에게 던지는 질문은 “이 문장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이다.
독서의 제2수준은 살펴보기라고 한다.
그 특징은 시간을 강조하는 것이다. 이 수준의 독서를 할 때 독자는 정해진 시간 동안에 일정한 분량을 읽는 것이다. 이 수준의 독서를 다른 말로 하면, 대강 읽어보기, 미리 읽기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구성은 어떻게 되어 있는가?” “이 책은 무엇에 관해 쓴 것인가?” “이 책은 어떤 부분들로 이루어져 있는가?” 하는 것이다.
책을 읽는 시간이 아무리 짧은 시간이라도, 살펴보기를 한 후 “이 책은 어떤 종류의 책인가, 소설인가, 역사서인가, 과학 서적인가?” 하는 것도 알 수 있어야 한다.
독서의 제3수준은 분석하며 읽기이다.
분석하며 읽기는 철저하게 읽기, 완벽하게 읽기, 잘 읽기, 다시 말해 할 수 있는 한 가장 잘 읽는 것이다. 분석하며 읽을 때는 읽는 동안 많은 질문, 체계적인 질문들을 해야 한다. 분석하며 읽는 것은 무엇보다도 이해하기 위한 것이다.
네 번째로 가장 높은 독서의 제4수준은 통합적인 읽기이다.
가장 복잡하고 체계적인 책 읽기 유형이다. 비교하며 읽기라고 할 수 있다. 통합적으로 읽는다는 것은 단 한 권만 읽는 것이 아니라 많은 책을 읽고 그 책들과 그 책들이 전달하는 중심 주제를 서로 연관시키는 것이다.
제3장, 기초적인 읽기(제1수준) 읽기를 배우는 단계 - 최소한 4단계가 있다.
1단계; 6~7세까지, 시력과 청력이 충분히 발달해야 하고, 두뇌도 최소한 단어를 보고 기억한 후 글자로 조합할 수 있을 정도 시각적 인지능력이 발달해야 한다.
2단계; 7세 이전, 읽는 법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처음에는 책에 있는 글자들을 보고 뜻이 무엇인지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그러나 적어도 2, 3주 정도가 지나면, 그것을 읽고 그 뜻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3단계; 어휘력이 급속히 증가하고 문맥을 통해 처음 보는 단어의 의미를 알아내는 기술이 발달한다.
4단계; 이미 습득한 기술들을 세밀하게 닦고 강화하는 시기이다.
좋은 고등학교 교육은 무엇보다 학생들이 효과적이고 분석적으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훌륭한 대학 교육은 통합적(syntopical)으로 읽는 능력을 길러 주어야 한다. 학사학위란 일반 독자들을 위한 글을 다 읽을 수 있는 독서 능력이 있음을 뜻하고, 대학원생들은 어느 분야의 연구서든 다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
제4장 살펴보기(독서의 제2수준) 살펴보며 읽는다는 것은 진정한 읽기의 단계에 이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살펴보기1 ; 체계적으로 훑어보기 또는 미리 들여다보기, 책을 훑어보거나(skimming), 미리 들여다보는 것(pre-reading)이다. 이 두 가지는 살펴보기의 방법이다.
잘 살펴보는 방법
1. 속표지나 서문을 보라.
2. 목차를 보라.
3. 색인을 보라.
4. 표지에 있는 광고문을 보자.
5. 논점이 중심이 될 만한 장을 보라.
6. 띄엄띄엄 책장을 뒤적여보며 골라 읽어보라.
살펴보기2 ; 겉만 핥아보기(superficial)
“처음부터 끝까지 무조건 읽어 내려가라. 쉽게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도 뭔가를 찾아보려고 하거나 곰곰이 생각해보려고 하지 말고!”
책 읽는 속도 ; 가장 이상적인 읽기는 단순히 빨리 읽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속도’로 읽을 줄 알고 언제 속도를 달리해야 하는지 알면서 읽는 것이다.
눈의 움직임 교정
눈과 달리 두뇌는 한 번에 한 문장, 한 문단까지 읽을 수 있다. 눈의 움직임이 멈추는 습관을 고치는 방법, 엄지손가락과 집게, 가운뎃손가락을 붙여 책 위에 올려놓고 책 읽듯이 이쪽 끝에서 저쪽 끝으로 움직인다. 이때 눈으로 따라갈 수 있는 속도보다 약간 빠르게 손을 움직이고 눈은 꼭 손을 따라가도록 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손이 움직임만큼 빠르게 읽을 수 있게 된다. 꾸준히 연습하면서 손의 빠르기만큼 속도를 높이면 자신도 모르는 새 두 배, 세 배 빨리 읽을 수 있다.
이해력 높이기
분석하면서 읽지 않는 한 글을 이해할 수 없다. 이해하기 위해서는 분석하는 것이 기본이다.
살펴보기 요약
1. 글을 읽을 때 정해진 속도는 없다.
2. 책을 훑어보거나 미리 들여다보는 것은 언제나 좋은 일이다.
3. 어려운 책을 읽을 때는 처음부터 한 문장, 한 페이지씩 모두 이해하려고 애쓰지 말라.
제5장 의욕적인 독자가 되는 법
능동적인 읽기의 본질; 4가지 질문을 할 것.
1, 전반적으로 무엇에 관한 글인가?
2, 무엇을, 어떻게 자세하게 다루고 있는가?
3, 전반적으로, 또는 부분적으로 볼 때 그 글은 맞는 이야기인가?
4, 의의는 무엇인가?
이 네 가지 질문은 책 읽는 사람이 해야 할 의무라고 할 수 있다. 살펴보기는 분명히 처음 두 가지 질문에 답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나머지 두 질문에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나머지 두 질문에 답을 하기 전까지는 그 책이 전반적으로 맞는 이야기인지, 그 의미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내 책으로 만드는 법
질문을 던지면서 읽는 습관은 지게 되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책을 더 잘 읽을 수 있다. 최대한 잘 이해하려면 “행간을 읽어라”라는 옛말이 있다. 지금은 “행간에 적으라”로 말하고 싶다.
왜 꼭 책을 읽으면서 적어넣어야 할까? 첫째, 깨어있게 한다. 돌째, 능동적으로 책을 읽는다는 것은 생각한다는 것이며, 그것은 말이든 글이든 언어로 표현한다는 것이다. 셋째, 자신의 느낌이나 생각을 적는 것은 저자의 사상을 기억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지혜롭고 효과적으로 책에 표시나 메모하는 방법
1. 밑줄 긋기; 요점, 중요하거나 강조하는 문장에 밑줄을 친다.
2. 옆줄 긋기; 밑줄을 친 부분을 강조하거나 줄 치고 싶은 부분이 너무 길 때 그 옆에 수직을 줄을 친다.
3. 중요 표시; (*), 별표(*) 등 표시해 두기, 그 어느 부분보다도 중요해서 몇 배나 강조하여 표시해 두고 싶을 때 만 사용한다.
4. 여백에 숫자 쓰기; 저자가 이야기하는 내용이 연속적으로 전개될 때 표시해 둔다.
5. 다른 페이지 수 써넣기 ; 저자가 같은 내용이나 대조적인 내용 등을 이야기하는 관련 있는 부분을 표시해 둔다. “참조”, “비고”, 등
6. 동그라미 치기 ; 밑줄 긋기와 비슷한 기능으로, 주제어나 주요 문단에 동그라미를 친다.
7. 여백에 적어 넣기; 책을 읽다가 떠오른 질문이나 다, 복잡한 이야기를 쉽게 요약한 것,
적는 방법 세 가지 -살펴보면서 던질 수 있는 질문은 이렇다.
첫째, 어떤 부류의 책인가?
둘째, 전체적으로 무엇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는가?
셋째, 저자는 그 주제에 대한 개념이나 이해를 어떤 구조로 전개해 나가고 있는가? 이 질문은 목차가 있는 곳이나 속표지 부분이 좋다.
읽는 습관
기술이란 원칙에 따라 일하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지니고 있는 것이다. 습관을 가지려면 자꾸 해보는 것보다 좋은 방법은 없다. 연습이 장인을 만든다. 습관은 제2의 천성이라고 했다. 원칙을 아는 것은 기술을 습득하기 위한 조건이다.
제2부; 분석하며 읽기(독서의 제3수준)
6장- 분석하며 읽기
책 분류하기 분석하며 읽을 때의 제1단계 : 무엇에 관한 책인지 알아낸다.
제1원칙 : 책을 종류와 주제에 따라 분류하라.
제목은 책을 분류하는 것을 쉽게 해준다. 이론 서적과 실용서 적,
-이론서의 종류 역사, 과학, 철학으로 분류해 왔다. 교사가 학생을 가르치는 것과 같다. 과목의 분류
제2원칙 : 전체 내용이 무엇에 관한 것인지 최대한 간략하게 이야기해 보아라(통일성)
제3원칙 : 주요 부분을 찾아 어떤 순서에 의해 전체적으로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파악하라.
복잡한 내용을 꿰뚫고 요점 정리하는 기술 - 1, 전체 구성은 5부로 되어 있다. 2, 제1부는 ..로 구성되어 있고, 3. 제1부의 첫 번째 부분에서 저자는 네 가지 요점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A,B,C다. 는 방법
책 읽기와 글쓰기 - 좋은 글을 쓰려면 통일성, 명확성, 논리성이 잘 갖춰져야 한다. 읽기도 마찬가지다.
제4원칙 : 저자가 풀어 가려는 문제를 분명하게 찾아내라. -저자의 의도를 찾아라.
제5원칙 : 중요한 단어를 찾아 저자가 어떤 용어로 사용하고 있는지 파악하라.
-키워드, 전문 용어와 특수 어휘, 의미 파악.
제6원칙 : 가장 중요한 문장에 주목하라. 그리고 그 안에 담긴 명제를 찾아라.
-중심 문장을 찾아라. 명제를 찾아라.
제7원칙 : 문장과의 연관 속에서 기본적인 논증을 찾거나 만들라.
-논증을 찾아라. 가능하다면 중요한 논증을 담고 있는 문단을 찾아라. 해답을 찾아라.
제8원칙 : 저자의 해답이 무엇인지 찾으라.
제9원칙 : 의견이 같거나 다르다고 표명하거나 판단을 보류하기 전에 확실한 이해가 우선되어야 한다.
제10원칙 : 찬성하지 않을 경우, 트집을 잡거나 따지려는 것처럼 하지 말고 조리 있게 비판하라.
제11원칙 : 어떤 비평을 하든 지식의 차원에서 하는 비평인지 개인적인 견해를 이야기하는 것인지 명확히 구분하고, 그 비평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라.
Ⅰ. 분석하며 읽기 1단계; 무엇에 관한 책인지 알아낸다.
1. 책을 종류와 주제에 따라 분류하라.
2. 전체 내용이 무엇에 관한 글인지 최대한 간략하게 이야기해 보라
3. 주요 부분을 찾아 어떤 순서에 의해 전체적으로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파악하라.
4. 저자가 풀어나가려는 문제를 분명하게 찾아내라.
Ⅱ. 분석하며 읽기 2단 계; 내용을 해석한다.
5. 중요한 단어를 찾아 저자가 어떤 의미로 사용하고 있는지 파악하라.
6. 가장 중요한 문장을 통해 저자가 제시하는 주요 명제를 찾아라.
7. 저자의 논증을 문장과의 연관 속에서 구성해 보거나 찾아보라.
8. 저자가 풀어낸 문제와 그렇지 못한 문제를 구분하고, 풀지 못한 문제를 저자도 알고 있는지 파악하라.
Ⅲ. 분석하며 읽기 3단 계; 지식을 잘 전달하고 있는지 비평한다.
A. 지성인으로서의 에티켓
9. 책을 완전히 파악하고 해석하기 전까지 비평하지 않는다.
10. 반대한다고 트집을 잡거나 따지지 말고 조리 있게 비판하라.
11. 어떤 비평을 하든 지식의 차원에서 하는 비평인지 개인적인 견해를 이야기하는 것인지 명확히 구분하고, 그 비평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라.
-역사 서적을 읽을 때 던져야 할 질문 : 글쓴이가 일리고 싶어 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는 누구를 이해시키려 하는가? 그는 독자가 어떻게 생각하고 있다고 보는가? 어떤 특수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가? 자신이 말하고 있는 것을 정말 알고 있는가?
○ 제17장 과학 서적과 수학 서적 읽는 법
-과학의 대상이 되는 일련의 사실, 이 사실들을 보여 주는 사고, 사실을 표현하는 언어
○ 제18장 철학 서적 읽는 법
책 읽기의 궁극적인 목적
독서의 제4수준(통합적인 읽기)
1단계 : 관련된 문단을 찾아라.
2단계 : 저자로 하여금 단어의 의미에 맞추도록 하라.
3단계 : 질문을 명확히 하라.
4단계 : 쟁점을 규정지으라.
5단계 : 논의되고 있는 내용을 분석하라.
1940년대에 “서양의 위대한 명저들”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신토피콘이 그런 참고서다.
◆ 인생과 정신의 성장
누구나 조금씩은 무인도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곳에서 부딪힐 일과 비슷한 일, 훌륭한 인생을 살기 위해 자신의 내면에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려는 일에 도전받으며 살고 있다.
인간의 정신에는 육체와 정신을 완전히 분리시키는 이상한 사실이 하나 있다. 육체는 정신과 달리 한계가 있다. 그러나 정신은 발달하고 성장하는 데에는 그 한계가 없다. 정신도 근육처럼 사용하지 않으면 감퇴한다. 정신의 쇠퇴란 곧 죽음을 의미한다. TV나 라디오 같을 것들은 마약과 같다. 이와 같은 외부자극은 결국 도덕적으로, 영적으로 성장하기를 멈춘다.
잘 읽는 것, 능동적으로 읽는 것은 그 자체가 유익하고, 우리가 하는 일이나 직업에 발전을 가져오는 데서 그 역할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 더 나아가 우리의 정신을 살아 있게 하고 성장하도록 만든다.
감상
독서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독서를 통해 정신 근육을 강화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실용 서적이다. 늦게나마 이 책을 다 읽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책 소개
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법, 2000. 1. 15.초판, 모티머 J 애들러·찰스 반 도렌 공저, 독고 앤 옮김, 도서출판 멘토, 15,000원
모티머 J, 애들러-뉴욕 출생(1902~2001)철학박사, 저술가, 컬럼비아 대학 졸업, 시카고대 법철학 교수.
찰스 반 도렌-1926년 뉴욕 출생, 컬럼비아 대 철학, 수학 영문학 전공, 같은대 영문학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