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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서조 Nov 07. 2022

퇴계 이황의 ‘주계(酒戒)’

'술'을 경계하는 시

술   -퇴계 이황(1501~1570)


 “아아, 술이여!

사람에게 혹독하게 화를 끼치니/

장을 썩게 하여 병이 나게 하고/

본성을 어지럽혀 덕을 잃게 하는구나./      

개인에게는 몸을 상하게 하고/

국가적으로는 나라마저 전복시킨다./


내가 그 독을 맛보았는데/

그대도 이 함정에 빠지는구나./

‘억편(抑篇)’에 경계가 있으니/


어찌 함께 힘쓰지 않으랴/

굳센 마음으로 술을 끊으면/

스스로 많은 복을 얻으리라.”


 -퇴계 이황(1501~1570)의 ‘주계(酒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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