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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서조 Nov 10. 2022

김태현 지음. ‘스크린의 기억'

 시네마 명언 1000

         

  이 책은 리텍 콘텐츠사의 서평단에 선정되어 읽게 되었다. 책이 나오기 전부터 상당한 관심이 갔다. 나는 문인화를 그리고 있다. 문인화의 특징이 그림에 화제(그림에 써넣는 글)을 쓰게되는데 그림에 맞는 화재를 쓸 때 영화의 명대사를 인용하면 느낌이 더 할 것 같아서다.     


  “꿈과 자유를 찾아주는 명대사”, “사랑이 싹트는 로맨틱 명대사”, “인문학적 통찰력을 길러주는 명대사”, “사람의 심리를 파고드는 명대사”, “지친 마음을 힐링해 주는 명대사”,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명대사”, “불굴의 의지를 보여주는 명대사”, “내 안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명대사” 등 8개 파트로 나눠져 있어 적절한 인용 문구를 찾기 편하게 되어 있어서 좋다.     


  인생을 드라마 같다고 한다. 한 편의 영화가 인생일 수 있다. 살다 보면 “영화 같다.”라는 말을 할 때가 있다. 이런 표현은 인생이 영화고, 영화가 인생이라는 뜻이다. 어쩌면 나름의 역할을 연기하듯 살아가는 것이 삶이라고 할 수 있다. 살면서 저마다 가슴에 품은 명대사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열정적인 사랑의 시절에 내뱉은 말 한 마디, 힘들고 괴로울 때 무심코 나온 말 한마디 이 책의 곳곳에 있는 대사의 한 구절이다.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나온 “카르페 디엠(Carpe Diem)”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하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맞는 말이다. 영화의 대사를 통해 우리에게 각인된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연인의 곁을 떠나 영혼이 된 영화“사랑과 영혼”의 명대사 “다시 한 번 당신을 만질 수 있다면 뭐든 하겠어.” 뒤늦은 후회와 미련을 품는 당신을 만지고 싶다는 말, 이 보다 더 절실할 수 있을까?     


  일본영화 “어느 가족”에서 가족이란 무엇일까? 라는 질문을 던진다. 꼭 혈연으로 이어져 있어야 가족이라고 할 수 있을까. “사랑하니까 때린다는 것 거짓말이야.” 완벽에 대한 집착을 가진 여주인공 ‘니나’에 대한 영화 “블랙스완”에서 “남을 기쁘게 해 주려는 삶을 살지 마.”라는 조언을 듣는다. 소설로 유명한 “꾸뻬씨의 행복여행”에서 행복은 어디에 있을까? 라는 질문에 “행복은 자기 자신 그대로의 모습대로 사랑받는 것이다.”라고 대답한다.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희망과 사랑은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이더라도 극복할 수 있게 해준다는 메시지를 준다. “아들아, 아무리 처한 현실이 이러해도 인생은 정말 아름다운 것이란다.” 환타지 영화로 유명한 “아바타”에서 “현재를 잃은 미래는 존재가치조차 없겠죠”라고 인간의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은 곁에 두고 자주 읽을 책이다.      


책 소개     

스크린의 기억, 시네마 명언 1000, 김태현 저, 2021.06.25. 리텍 콘텐츠, 15,500원.

  

김태현 : 인문학자 지식큐레이터, 여러 분야의 지식 관련 빅데이터를 모으고 큐레이션하고 있다. 대기업 근무, 사업가, 작가, 대중강연, 대학출강, 탐험가, 명상가 등 다양한 인생 경험을 하였으며 대학 및 대학원에서 역사와 철학, 경제학을 공부했다. 저서, 세상의 통찰, 철학자들의 명언 500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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