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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서조 Apr 19. 2022

겐샤이

가슴 뛰는 삶을 위한 단어 수업

  이 책을 도서관 서가에서 발견했다. “겐샤이”라는 제목이 일본어 ‘겐사이’와 비슷한 말인가? 했는데 책 카피에 “하나의 단어가 삶을 바꾼다.”라고 되어있어서 읽게 됐다.

저자는 스텐포드 대학에서 언어학 박사 학위를 받고 40년 가까이 대학에서 언어를 가르치고 은퇴한 아서 왓킨스 교수를 만나 단어에 대한 개인 멘토를 받는다. 그에게 받은 11개의 단어가 이 책의 내용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말의 중요성을 실감한다. 나이가 지긋해질수록 긍정적이고 올바른 단어를 정확하게 사용해야 한다. 는 생각이다. 그리고 그렇게 실천하려고 노력 중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었다.     


  11개의 단어는

‘겐샤이 Genshai’-누구도 작은 존재로 대하지 않는다. ‘지도자 Pathfinder’-길을 발견하는 사람. ‘나마스테 Namaste’-가슴속 신에게 절하기, ‘열정 Passion’-가장 사랑하는 것을 위해 기꺼이 고통받는 것,

‘사페레 베데레 Sapere Vesere’-보는 법을 아는 것, ‘겸손 Humility-잘 지도받을 수 있고 잘 배울 수 있기, ’ 영감 Inspire’-다른 사람의 삶에 숨을 불어넣기, ‘공감 Empathy-다른 사람의 길을 걸어보기, 코치 Coach-사람들을 데려다 주기, ’

올린 Ollin-온 심장을 다해 앞으로 나아가기, ‘진실성 Integrity-완전하고 온전한 이다.

    

  겐샤이는 누군가를 대할 때 그가 스스로 작고 하찮은 존재로 느끼도록 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자기 자신을 포함해서 어느 누구도 작은 존재로 대해선 안 된다. “인간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아 가도 단 한 가지는 빼앗을 수 없다. 인간의 마지막 자유, 즉 어떤 상황에서든 자신이 태도를 선택할 자유, 자신의 방식을 선택할 자유가 그것이다.” 내가 자신을 대하는 방식은 내가 다른 사람들을 대하는 방식에 반영된다. 내가 자신을 존중하고 가치 있게 대할 때, 그것은 내가 다른 사람들을 대하는 방식에 반영된다.   

  

  리더는 길을 발견하는 사람이다. 그는 신호와 단서들을 읽는 사람이다. 길을 보고, 그 길을 보여 준다. 우리는 여행 중이다. 우리의 길을 따를 때 우리는 우리에게 길을 보여 주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고대의 사냥 집단을 상상해 보자. 지도자는 사냥감의 흔적을 발견하면 걸음을 멈추고 귀를 기울인다. 숨을 멈추고 손과 무릎을 땅에 대어 단서를 찾는다. 사냥감이 어디에 있는지 땅을 만져 보고 그 동물이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맞힐 수 있는 사람.     


  나마스테 ‘당신 안의 신에게 절합니다. 신이 당신에게 준 재능에 경의를 표합니다.’라는 뜻이다. 모든 인간의 마음 안에는 신적 능력의 일부가 숨겨져 있다. 자신의 타고난 재능을 알아보는 것은 오래된 친구를 만나는 것과 같다. “당신은 무엇을 확실히 아는가?” 우리는 우리가 사랑하는 일, 천성적으로 자신에게 맞는 일, 자신이 가장 잘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가? 첫 번째로 자신을 가장 잘 설명하는 단어 하나를 고르라.      


  열정이라는 단어의 본래 의미는 ‘자신이 가치 있게 여기는 일을 위해 기꺼이 고통받는 것’이다. 열정이 있는 사람은 행동하고, 열정이 없는 사람은 시도만 한다. 갑자기 찾아온 불행에 ‘왜 하필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났지?’라는 의문의 시간을 한동안 겪고 난 후, 그럼에도 삶은 계속된다. 본질적으로 열정은 신성한 고통이다.


인간으로서 우리의 핵심적 욕구는 삶의 의미를 탐구하는 것이다. 사람이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는 길과, 그것에 뒤따르는 모든 고통과, 그가 자신의 십자가를 짊어지는 길은 가장 힘든 상황 속에서도 그에게 삶의 깊은 의미를 알아갈 많은 기회를 준다.

우리의 묘비에는 두 개의 날짜가 새겨진다. 하나는 우리가 태어난 날이고 나머지 하나는 우리가 죽은 날이다. 그러나 우리의 삶을 상징하는 것은 두 날짜 사이의 선이다. 그 사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그 충격적인 두 순간 사이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큰 기쁨의 순간들인가?


  사페레 베데레 ‘보는 법을 아는 것’이다. 어떤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싶다. 에 집중한다. 시력은 눈의 기능이며, 비전은 마음의 기능이다. 비전은 눈이 볼 수 있는 한계로부터 우리를 자유롭게 하고, 가슴이 느낄 수 있는 자유 속으로 들어가게 한다. 가슴이 무엇을 믿을지를 머리가 결정하게 해서는 안 된다. 과거와 현재뿐 아니라 미래까지 봐야 한다. 가슴과 마음 안에 있는 것에 집중하고 앞을 내다볼 때 비전이 우리를 앞으로 이끈다.    

 

  겸손은 배울 수 있고 가르침을 받을 수 있는 능력이다. 겸손의 어원은 흙을 의미하는 라틴어 후무스다. 색깔이 짙고 영양분과 유기질이 많은 흙이다. 후무스가 삶에 있다면 우리는 무성하게 자라고 발전할 수 있다. 겸손은 성장을 낳는다. 우리가 스스로 영향을 받지 않고서는 결코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없다. 우리가 변하지 않고서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은 불가능하다. 그 전환은 겸손을 통해 일어난다. 이겨냄과 커짐, 변화와 성장, 전개와 발전, 이것이 겸손의 진정한 본질이다. “다른 사람을 다스리고자 하면 먼저 자기를 다스려라.”  

   

  영감을 주다. 는 말의 어원은 ‘안으로 숨을 불어넣다’에 있다.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영감을 줄 때, 우리는 그들의 희망과 목표와 꿈에 숨을 불어넣는 것이다. 우리는 인간과의 모든 만남에서 그들의 심장에 무엇을 보태거나 그들의 심장의 일부를 떼어 내는 엄청난 기회를 갖는다. 말은 인간 사이의 소통 수단이다. 적합한 단어를 사용하는 능력은 우리에게 큰 힘과 영향을 줄 수 있다.     


  공감이 어원은 ‘다른 사람의 길을 걷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간 길을 걸어 보지 않는다면 그 사람이 경험한 것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없다. 산소가 몸으로 전해지는 것처럼 공감은 마음으로 전해진다.


  코치는 ‘중요한 사람을 목적지로 무사히 데려다준다’는 뜻이다. 알지 못한 것은 가르칠 수 없고, 가 보지 않은 길은 안내할 수 없다. 누군가의 길을 비추어 줄 때 자신의 길을 분명하게 볼 수 있다. 본질적을 코칭은 상호적이다. 코칭은 일방통행이 아니다. 효과적인 코칭은 약점과 부족함이 아닌 장점과 능력에 중점을 두는 것이다. 남에게 어떤 기술을 가르쳐 줄 때 나 자신은 두 배로 배운다. 지식과 경험을 함께 나누면 그 보상이 몇 배로 커져서 돌아온다.     


  진실성 있는 삶은 약속을 지키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며, 한 인간의 성품과 분별력, 생각과 감정과 통찰력이 궁극적으로 하나가 되어 조화가 이루어질 때 완성이 된다.


우리가 자기 자신이나 타인과 한 약속을 존중할 때 우리는 우주 만물과 하나가 된다. 자신이 한 말과 하나가 될 때 풍요와 성취와 삶을 창조한다. 그 무엇보다 너 자신에게 진실하라. 그러면 밤이 낮을 따르듯 누구에게도 거짓됨이 없을 것이다.


겐샤이-가슴 뛰는 삶을 위한 단어 수업. 케빈 홀 저, 민주하 옮김. 2013.07.22. 도서출판 연금술사. 261쪽. 15,000원.


케빈 홀 : 작가, 강사, 유명한 코칭 지도자. 스티븐 코비와 함께 자기 계발 교육 기관인 프랭클린 퀘스트 사 대표.

민주하 : 1974년 서울 출행, 신구대 출판학과 졸업. 디지털조선일보 온라인뉴스부에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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