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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서조 Feb 07. 2023

데이비드 실즈 지음.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

우리는 뼈를 350개 가지고 태어나는데 자라면서 뼈끼리 붙기 때문에 어른의 몸에는 206개만 남는다.


우리 몸무게에서 70퍼센트쯤은 물이다. 지표면에서 물에 덮인 부분의 비율과 비슷하다     


우리가 주먹을 쥐고 세상에 나오는 것은“세상은 내 것이야, 내가 다 물려받겠어”라는 뜻이다.

우리가 손을 편 채 세상을 떠나는 뜻은 “세상에서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는 뜻이다.     


신생아는 하루에 20시간 자고, 첫돌 된 아기는 13시간, 10대는 9시간, 40대는 7시간, 50대는 6시간, 65세 이상은 5시간 잔다. 73세에서 92세쯤 되면 수면 중 호흡장애 때문에 하룻밤에 평균 21번 깬다.     


“섹스와 죽음의 차이? 죽는 것은 혼자 할 수 있고 남들이 절대 그 문제로 놀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우디 앨런.     


“걷는 것은 넘어지지 않으려는 노력에 의해서, 우리 몸의 생명은 죽지 않으려는 노력에 의해서 유지된다.

삶은 연기된 죽음에 불과하다.” -쇼펜하우어     


나이가 들면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아진다. 혈당을 정상 수준으로 유지하는 능력이 감소한다.

60세에는 음식 앞에서 분비되는 침의 양이 예전에 비해 25펴센트 줄어든다.


고기를 소화하기가 한결 부담스러워진다.     


60세가 되면 근력이 중년일 때보다 20퍼센트 떨어지고, 70세에는 40% 떨어진다.


손이나 팔보다 다리 근육의 힘이 더 많이 빠진다. 걸을 때처럼 느리게 움찔 수축하는 능력보다 더 많이 사라지는 경향이 있다.      


“60세가 된 사람들이 일본인들처럼 할복해 죽는게 유행할 법도 한데, 그러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 자연은 실로 모욕적인 방식으로 우리에게 암시하고 경고한다. 소매를 살짝 잡아당기는 게 아니라, 이빨을 뽑아놓고, 머리카락을 뭉텅뭉텅 뜯어놓고, 시력을 훔치고, 얼굴을 추악한 가면으로 바꿔놓고, 요컨대 온갖 모멸을 다 가한다. 게다가 좋은 용모를 유지하고자 하는 열망을 없애주지도 않고, 우리 주변에서 계속 눈부시게 아름다운 새로운 형상들을 빚어냄으로써 우리의 고통을 한층 격화시킨다.” -에머슨.     


“제일 악한 것은 늙는 것이다. 온갖 즐거움을 앗아가면서도 즐거움을 바라는 마음은 남겨두고, 대신 온갖 고통을 안기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죽음을 두려워하고 늙은 채로 있기를 바란다.” -지코모 레오파르디.     


책 소개

 데이비드 실즈 지음.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 김명남 옮김. 2010.3.12. (주)문학동네,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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