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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서조 Feb 15. 2023

짐 로저스 지음. 『위기의 시대 – 돈의 미래』

 ‘돈의 미래’ 요즘 비트코인이니, 가상화폐니 하는 말이 있고, 각종 ‘페이’가 등장해서 스마트폰이 화폐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실물 화폐는 통화량의 40%에 못 미친다고 한다.      

제목만 보고 비트코인이나 가상화폐에 관한 이야기로 생각했다.


저자는 2019년부터 지난 2008년 일어난 글로벌 금융위기를 훌쩍 뛰어넘을 만큼 큰 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세계 각국의 재정 상황을 보면 인도, 터키, 인도네시아 같은 나라의 재정 위기는 이미 경제 신문 1면을 장식했다.

미국과 유럽에서도 오래전부터 불안이 감지되었다. 과도한 채무를 지고 있는 수많은 기업, 국가, 도시는 이제 빌린 돈을 갚아야 한다.


현재 상황이 1939년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직전과 흡사하다.

위기(危機)는 ‘위험(危險)’과 기회(機會)라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

지금처럼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는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10년 동안 세계를 지배해온 것은 낙관론이다. 거품은 언젠가 꺼지게 되어 있다.

급성장을 계속해온 인도의 상황은 심상치 않다. 중국도 채무가 많다.


세계 최대 ‘적자 국가’미국도 저금리가 문제다.

미국에서는 현재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재정이 고갈되어 파산 직전에 처했다.

미국은 세계 최대의 채무국으로 빚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택시를 탔을 때 경기가 나쁘다고 푸념하는 기사가 늘었다면 그것도 위기의 전조다.

역사는 이러한 상황이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다. 이만큼 금리가 낮은 시대는 없었다.

지금도 각국 중앙은행이 돈을 대량으로 찍어내고 있다. 불황이 시작되고 공황이 오면,

사회는 불안정해지고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는 역사가 반복적으로 가르쳐준 교훈이다.


고대 그리스의 시인 아이스킬로스는 “전쟁의 첫 희생자는 진실이다”라는 격언을 남겼다.

전쟁에서 이기는 나라는 없다. 전쟁은 누군가의 생명과 자본을 파괴하며,

사람들의 생활을 엉망진창으로 만든다.     


  세계적인 경제 위기가 발생할 때마다 가장 큰 피해를 입는 이들은 중산층이다.

위기로 불행해진 사람은 누군가를 비난하는 법이다. 그리고 부자는 표적이 된다.

그들을 비난하기보다 지금의 현상을 잘 파악하고 기존의 체계를 지탱해오던 무언가를 바꿀 기회가 왔음을 알아야 한다. 끝까지 살아남는 사람은 결코 포기를 모르는 사람이다.    

  

학벌이나 재능보다는 인내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투자의 성공을 좌우한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지금 옳다고 믿는 상식 중 대부분은 15년 후 상식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 바이러스 또한 경제 위기의 조짐에 어떤 식으로 작용할지 모른다.

아무리 나쁜 일이 있어도 15년이 지나면 세계는 완전히 달라진다.


설령 비참한 상황에 놓여 절망에 빠지더라도 포기하지 마라.

상황이 아무리 나쁘다고 해도 미래는 달라질 수 있다. 15년이 지나면 상황은 크게 달라질 것이다.

돈을 뿌려 연 잔치는 영원히 계속되지 않는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잠잠해져도 장기적으로 경제적으로 경제는 주저앉을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무차별 돈 살포 현상도 앞으로 암울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세계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나 인간의 본질을 변하지 않는다.

어떤 시대든 같은 행동이 늘 반복되는 것을 역사를 통해 알 수 있다.

주변 사람들이 하는 말을 맹목적으로 믿어서는 안 된다.

대다수가 하는 말은 합리적이지 않으며 오히려 틀릴 가능성이 크다.


세간의 상식을 의심하고 스스로 정보를 수집하며,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고 결정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다.     

  로저스는 1971년 닉슨쇼크, 1987년 블랙 먼데이,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를 예상하고 경험했다.

이 책에서 주장하는 위기가 안 오면 좋겠지만 그가 말하는 데로 조짐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힘없는 개인이 어떻게 할 수는 없지만, 위기를 예상하고 나름대로 방법을 마련하면 충격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다.     


책 소개

위기의 시대 – 돈의 미래. 짐 로저스 저, 전경아 옮김. 2020.04. ㈜웅진씽크빅. 17,500원.


짐 로저스(Jim Rogers) -월가가 인정한 투자계의 거장.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자로 불린다. 1942년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출생. 예일대학교에서 역사학,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철학, 정치학, 경제학을 전공했다. 컬럼비아대학교 비즈니스 스쿨에서 금융론을 가르쳤다. “짐 로저스 앞으로 5년 한반도 투자 시나리오” 등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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