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말발디 지음. 『인간의 척도』

by 안서조

이 책은 레오나르도 디 세르 피에로 다 빈치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이다.


천재 다 빈치의 생활을 엿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읽게 되었다.

다 빈치가 살았던 시절 이태리의 밀라노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다 빈치가 이 사건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소설로 썼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천재 다 빈치의 생각을 표현하기 위해 작가가 수많은 자료와 문헌을 토대로 연구한 흔적이 보였다. 그 시대의 생활 풍습과 경제생활 무엇보다 다 빈치의 꼼꼼함과 시간을 절약하는 천재의 삶을 느꼈다. 사물을 그리기 위해서 구조와 형태를 관찰하고 기록하는 섬세함이 다 빈치의 훌륭한 작품을 남긴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 빈치는 조각을 만들기 위해 청동과 금속을 연구하고 비율을 측정하는 세밀하고 끈질긴 노력을 한다. 훌륭한 예술가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소설이지만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책 중에서


어떤 사물도, 생물도 실수를 저지르지 않을 수는 없고, 더 높이 올라갈수록 더 많이 떨어지게 된다는 겁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자만이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 법입니다. 매번 실수를 저지르고 그 사실을 인정할 때 즉시 그것을 고치고 기억할 수 있는 법입니다.


사람은 같은 실수를 다시, 또다시 저지를 수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합니다. 그게 사람의 천성이니까요. 자신의 실수를 해결한다는 면에서 사람들에게 존경심을 가지십시오. 우리는 자라면서 세상의 모든 동물을 추월하고 지배하게 되고, 그래서 태생이 아니라 자라고 배우는 것을 우리가 인간의 척도로 삼는 것입니다.


사람은 자연과 다른 사람들을 관찰함으로써만 배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는 일과 우리가 믿는 것, 무슨 일이 일어날지 우리가 예상하는 것을 비교해보지 않으면 사람의 지성과 판단력이 건전하게 자라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사람의 실수에서 깨달음을 얻는 유일한 방법은 자연 그 자체를 척도로 삼아 자신을 비교하는 것뿐입니다. 사람과 달리 자연은 거짓말을 하지 않으니까요.


책 소개

마르코 말발디 지음. 『인간의 척도』 김지원 옮김, 2020. 03. 25. (주)그린하우스/ 15,000원.


마르코 말발디-이탈리아 피사에서 태어났다. 노르말레대학교에서 화학 박사학위.


김지원 -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와 동 대학원 졸. 서울대 언어교육원 강사 엮임. 전문 번역가 겸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