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블로그에 일기 쓰듯 일상과 책을 읽은 느낌, 서평을 올린다. 오늘은 ‘인생 한 방!’이 필요할 때, 기발한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책을 소개한다. 표지 제목이 영어로 되어 있다. 『IDEA APHORISMS of Silicon Valley geniuses』 부제는 「0에서 1을 만드는 생각의 탄생」이다. 홍보문구로 “애플의 스티브 잡스에서 챗GPT의 샘 알트만까지 Zero One의 통찰로 판을 뒤집는 창조적 생각법”이라고 쓰여있다. 이 책은 《리텍 콘텐츠사》의 서평단에 선정되어 읽었다.
작가는 이 책에 영어 원문을 같이 소개한다. 그 이유는 원문을 읽어야 그들의 생각을 직접 사유하고 통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실리콘밸리는 세계 문명을 주도하는 곳이다. 그곳에서 미래 기술이 탄생하였고 계속 진화하고 있다. 인공지능, 로봇 기술 인류의 문화와 생활 방식을 강력하게 변화시킬 실리콘밸리의 천재들의 창조적인 생각을 이 책을 통해 엿볼 수 있다.
이 책에 있는 실리콘밸리의 거물들의 어록을 소개한다.
“윈도우windows의 모든 것은 누가 결정하는가? 바로 구매하는 고객들이다.” 빌 게이츠.
구글의 십계명-구글 전 CEO 래리 페이지.
사용자에게 초점을 맞추면 나머지는 저절로 따라온다.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느린 것보다 빠른 것이 낫다.
인터넷은 민주주의가 통하는 세상이다.
책상 앞에서만 검색이 통하는 것은 아니다.
부정한 방법을 쓰지 않고도 돈을 벌 수 있다.
세상에는 무한한 정보가 존재한다.
정보의 필요성에는 국경이 없다.
정장을 입지 않아도 업무를 훌륭히 수행할 수 있다.
대단하다는 것에 만족할 수 없다.
“당신에게 훌륭한 아이디어 하나가 있다고 해서 모든 것이 잘 풀리리라는 것은 이상적인 생각이다. 진짜 핵심은 실행과 전달이다.” -구글 공동 창립자. 세르게이 브린.
“경쟁은 패자가 하는 것이다. 주위 사람들을 쓰러뜨리는 데만 집중하면 시야가 좁아져 보다 가치 있는 일을 놓치고 만다. 창업이나 투자 시에는 최대한 경쟁을 피하며 세상에 없는 비즈니스 모델에 주목해야 한다. 성공으로 통하는 비밀의 길을 찾아라. 많은 사람이 하는 일을 따라 하지 마라.”
“교육에 대해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다. 교육은 단지 대학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사회 전체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도 필요하다.” - 레이팔 공동 창업자. 피터 틸.
“문제를 보는 시각을 바꿀 때, 문제 자체가 바뀐다. 나는 내가 20년 후에 할 일을 항상 생각한다. 그러나 내일 할 일에 대해서는 거의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진정으로 추구하는 것은 사용자가 좋아하는 제품을 만들고 오래도록 유지하는 것이다. 우리는 항상 장기적인 관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구글 CEO 순다르 피차이.
“미래를 조금 떼어와 당신이 현재로 만들어라. 새로운 환경은 두 가지 규칙을 제시한다. 첫째, 모든 일이 더 빨리 일어날 것이다. 둘째, 가능한 일은 모두 이루어질 것이다. 당신이 하지 않는다면, 다른 곳에서 누군가가 해낼 것이다. 시간은 결코 충분하지 않다.” - 인텔 CEO 앤디 그로브.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지배하고 있지만, 곧 AI가 소프트웨어를 지배할 것이다. 미래에 우리는 인공지능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의 인공지능을 갖게 될 것이다. 우리 모두 개인 인공지능을 갖게 될 것이다. 여러 의학과 제조업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하게 될 것이다.” - 엔비디아 CEO 젠슨 황.
‘주옥같은 말’은 너무나 많다. 그것을 아는 것보다 실천이 중요하다. 책을 읽고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 아니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통증이 있을 때 비타민보다 아스피린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한다. 아스피린은 누군가가 가지고 있는 매우 특별한 문제를 해결해주는 반면, 비타민은 ‘갖고 있으면 좋은’ 정도의 것이다.
실리콘밸리의 천재들이 이루어 놓은 업적을 한 권의 책으로 보고 그들의 생각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다면 그것도 행운인 셈이다. 작가의 노력으로 쉽게 알 수 있게 됨을 고맙게 생각한다. 좋은 책을 많이 만드는 것도 세상을 행복하게 하는 일이다.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을 때 한 번씩 꺼내서 읽어야 하겠다.
※아포리즘 APHORISMS.
깊은 체험적 진리를 간결하고 압축된 형식으로 나타낸 짧은 글. 금언, 격언, 경구, 잠언 따위를 가리킨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유명한 아포리즘은 히포크라테스의 《아포리즘》 첫머리에 나오는 “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라는 말이다. 아포리즘은 작자의 독자적인 창작이며 또한 교휸적 가치보다도 순수한 이론적 가치를 중요시하는 점이 ‘처세훈’과 다르다.
김태현 : 인문학자 지식큐레이터, 여러 분야의 지식 관련 빅데이터를 모으고 큐레이션하고 있다. 대기업 근무, 사업가, 작가, 대중강연, 대학 출강, 탐험가, 명상가 등 다양한 인생 경험을 하였으며 대학 및 대학원에서 역사와 철학, 경제학을 공부했다. 저서, 세상의 통찰, 철학자들의 명언 500, 시네마 명언 1000, 타인의 속마음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