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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서조 Jun 11. 2023

최재천 등 6인 공저. 『코로나 사피엔스』

-문명의 대전환, 대한민국 대표 석학 6인이 신인류의 미래를 말한다.

 이 책은 CBS라디오의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 2020년 4월에 진행한 특별기획 ‘코로나19, 신인류 시대’를 바탕으로 하였다. 


최재천 교수 “역사상 전례 없는 인류의 자연 침범. 그리고 바이러스에게 역대 최고의 전성기를 제공하는 공장식 축산과 인구 밀집, 지구 온난화, 이 모든 것은 인간이 만들어냈다. 이를 반성하고 고치는 것이 생태백신이다. 지금까지 삶의 자세를 성찰하고 자연과 공존하며, 기후 변화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행동백신이다.”     


  장하준교수 “현 사태는 주객이 전도된 경제체제의 모순을 폭로하고 있다. 무한 이윤 추구와 성장이라는 수단이 모든 국민을 잘살게 하자는 목표, 즉 공공, 복지, 생명을 앞질러서는 안 된다는 것, 그리고 우리가 가야 할 길이 시민권에 기반한 보편적 복지국가라는 것, 이 두 가지다.” 


최재붕 교수 “생존율 높은 길을 선택하는 인간의 DNA는 코로나19 사태로 결국 언택트 문화를 본격화할 것이다. 그것이 바로 4차 산업혁명이 가속 페달을 밟게 되는 이유다. 결과는 ‘포노 사피엔스’ 문명으로의 전환이다. 온라인을 통한 초연결 사회에서 포노 사피엔스는 영역과 경계 없이 만난다. 패데믹 쇼크에서도 살아남고, 그 안에서 더 넓은 관계를 형성하는 포노 사피엔스가 몰려올 것이다.”     


  홍기빈 “현 세계를 떠받치던 체제, 산업의 지구화, 생활의 도시화, 가치의 금융화, 환경의 시장화라는 네 개의 기둥이 무너져내리고 있다. 시장근본주의의 극복, 포용적이고 효율적인 민주주의 구축, 약자에 대한 사회적 방역, 욕망에 대한 질서 부여, 인간서식지 무한 확대의 방지, 도시적 공간집약화해소가 그 이정표다. 그 길 위에서 포스트 코로나 문명을 만들어내야 한다. 인류가 붕괴하지 않으려면.”     


  김누리-“코로나19가 생각의 틀을 바꾼다. 지난 한 세대에 걸쳐 위기 대응의 공공 인프라를 초토화해온 신자유주의는 더 이상 당연시되지 않을 것이며, 그동안 우리를 지배해온 생각들은 뒤바뀔 것이다. 남은 건, 그 생각의 방향을 어디로 향하게 하는가다. 패러다임의 전환 없이 22세기는 오지 않는다.”     


  김경일-“원트(want)에서 라이크(like)로 행복의 척도가 바뀐다. 지금의 문명은 사회가 주입한 경쟁, 비교의 원트를 기반으로 한다. 원트에는 만족감이 없고 무한 욕망만이 있을 뿐이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라이크로, 새로운 행복의 척도를 향해 나아갈 것이다. 라이크는 만족감을 낳는다.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것에 에너지를 쏟고 더 적은 것으로 함께 공존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길을 만든다.”     


  영국 같은 데서는 의료나 먹거리, 교육 등에 종사하는 사람을 ’핵심 인력‘이라고 부르고 있다. 

우리나라도 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분야에서 일하는 인력들 의사, 간호사, 청소부, 경찰관 등 필수요원에 대해 이제는 제대로 대우를 못 받는 사람없도록 이들에 대한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 


보람이라는 건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 잘 지내 온 흔적, 다른 사람과 공존한 삶의 흔적이다. 

코로나 이후의 삶에 관해 유명인사들이 한 마디씩 하고 있지만 가슴에 와 닿지 않는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만나기 싫은 사람은 안 만나도 된다. 코로나를 이유로...     


책 소개

최재천 등 6인 공저. 『코로나 사피엔스』-문명의 대전환, 대한민국 대표 석학 6인이 신인류의 미래를 말한다.  2020.06.10. ㈜인플루엔셜. 15,000원. 197쪽.


참여 저자

최재천-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서울대학교에서 동물학을 전공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에서 생태학 석사, 하버드대학교에서 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한국생태학회장, 국립생태원 초대원장 엮임.     


장하준-케임브리지대학 경제학과 교수.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에서 경제학 석,박사. 2003년 뮐달 상, 2005년 레오티예프상을 수상.     


최재붕-성균관대학교 서비스융합디자인학과 교수. 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과 학부와 대학원 졸업. 캐나다 워털루대학교에서 기계공학 석,박사. 국내 최고의 4차 산업혁명 권위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홍기빈-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같은 대학원 국제정치경제학 석사과정, 캐나다 요크대학 대학원 정치학과에서 박사과정 수료. 칼포라니사회경제연구소 연구위원장.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소장.     


김누리-중앙대 독어독문학과 독일유럽학과 교수. 독일 유럽연구센터 소장. 


김경일-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게임문화재단 이사장. 고려대학교, 대학원 심리학과 졸. 미국 텍사스주립대학교 심리학과에서 박사 학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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