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미셀 우엘백의 장편 소설
이 책은 프랑스 미셀 우엘백의 장편 소설이다. 이 소설은 출간 이후 7개월 사이 47만 부가 판매되었다.
‘세로토닌’은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 물질 중 하나로, 기분 조절, 수면, 식욕, 학습 등 다양한 생리적 기능을 담당한다. 흔히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하고 안정감을 주는 역할을 한다.
소설은 “그것은 반으로 쪼개지는 작고 하얀 타원형 알약이다.”로 시작한다. 그리고 마지막 단원 첫 시작도 같다. 그것은 무언가를 창조 해내지도 변화시키지도 않는다. 다만 해석을 가할 뿐이다. 결정적이었던 것을 한시적인 것으로 만들고, 필연적이었던 것을 우연한 것으로 만든다. 그것은 생을 새롭게 해석할 수 있게 해준다.
주인공 프로랑클로드 라브루스트는 마흔여섯 살이다. 우울증에 걸렸고, 항우울제를 복용한다. 초창기에 보급된 항우울제는 5-HT 수용체에 의한 재흡수를 억제함으로써 혈액 내의 세로토닌 비율을 증가시켰다. 2017년 초반 캅톤 D-L을 발견하면서 새로운 세대의 항우울제에 길이 열리고, 항울제 작용의 메커니즘은 보다 간단해졌다. 위장 점막에 생성된 세로토닌의 세포 외 유출을 촉진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이다.
그해 말 캅톤 D-L이 캅토릭스라는 명칭으로 시판되었고 대번에 놀라운 효능을 발휘했다. 이제 우울증 환자들은 이전 세대의 환자들과 달리 자살이나 자해 경향에 함몰되지 않은 채, 발전된 사회 속에서 정상적인 삶에 필수적인 의례들(몸단장, 원만한 이웃 관계로 축소된 사회생활)을 전에 없이 원만하게 수행 해나갈 수 있었다. 캅토릭스 복용자들에게서 가장 흔히 나타나는 달갑지 않은 부작용은 구토, 리비도 상실 및 성기능 장애였다.
주인공은 파리농업대학교 출신이다. 프랑스 농산부와 유전자 변형 농산물 유통 대기업인 몬산토에서도 근무했다. 대학 시절과 직장 생활하는 동안 여러 명의 여자와 사귄다. 소설의 내용이 여자와 사귀고 헤어지는 과정이다.
프랑스 여자, 덴마크 여자, 알제리 여자, 일본 여자 등 다양한 여성 편력이 주인공의 입을 통해서 서술된다. 일본 사람들, 더 넓게는 아시아 사람들은 체내에서 에탄올을 아세트산으로 바꾸는 알데히드 탈수소효소의 작용이 원활하지 않아 알코올에 매우 약했다. 주인공은 일본 여자와 헤어지기 위해 가출한다.
자고로 자유란 주체성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상부에서 하달된 수칙에 대한 하급자의 반감이나 일종의 불복종, 또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에 등장한 다양한 실존주의 연극에서 이미 묘사된 개인의 도덕심에 의한 반항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여자들은 사랑에 대한 남자들의 태도와 행동에 한결같이 당혹감을 느껴온 나머지 남자들의 사랑을 오해하고 때로 남자들이 사랑에 불능이라는 잘못된 결론에 이르며, 이 사랑이라는 하나의 단어가 남자와 여자에게 상반된 두 가지 진실을 포괄한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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