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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인생』

「전혀 다른 시대를 준비하는 새로운 인생 설계 전략」

by 안서조

이 책의 부제목은 「전혀 다른 시대를 준비하는 새로운 인생 설계 전략」이다.

한국이 세계에서 기대 여명이 긴 국가 중 하나로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기대 여명과 건강 기대 여명에 집중하면 한국은 세계 3위에 해당한다. 지난 50년 동안 한국인의 기대 여명은 엄청나게 증가하여 28년이 늘어났다.


100세 이상 인구는 3,500명에 달하며, 2030년에는 1만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대 여명이 이처럼 빠르게 증가하면 오늘 태어난 한국인의 대다수 기대 여명은 107세를 넘게 된다. 개인, 가정, 기업 실제로 사회 전체가 어떻게 하면 길어진 삶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을까.


100세까지 산다는 것, 축복일까? 재앙일까? 지금 우리나라의 상황을 보면 재앙이라는 생각이 든다. 젊은 세대는 줄어들고 늙은 세대만 늘어나는 현상이 바람직할까? 머리는 크고 하체는 허약한 사람의 모습과 같다는 비유가 적절한지 모르겠다. 가장 먼저 이런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집단은 정치세력이다. 그러나 정쟁만 일삼는 그들에게 이런 기대를 바라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는 그것만큼 불가능한 일이다.


가장 큰 변화는 개인에게서 나온다. 나이가 몇 살이든, 모든 사람이 지금 당장 예전과는 다르게 행동하여 길어진 삶에 적응해야 할 것이다. 궁극적으로 길어진 삶에 대한 계획을 수립해야 할 책임은 결국 자신에게 달려 있다. 1990년에는 65세 이상 한국인의 1/4만 일했다. 지금은 이러한 비율이 1/3로 증가했고, 더욱 증가할 것이다. 길어진 삶을 잘 살아가려면 전통적인 일과 삶의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고, 실험 정신을 갖고, 인생 전반에 걸쳐서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일주일이 168시간이다. 70년 수명이 다하면 613,200시간을 사는 것이다. 100년을 살면 876,000시간을 사는 것이다. 당신은 새로 얻은 시간을 어떻게 분배할 것인가. 이 시간에 무엇을 할 것인가. 삶의 단계와 활동을 어떻게 배열할 것인가. 시간을 구성하고 배열하는 것은 실제로는 사회 구조의 결과물이다. 길어진 삶에서는 예전과는 다른 구성과 배열이 나타날 것이고, 사회 구조의 결과물도 다시 설계될 것이다.


과거에는 장수란 오랜 세월 동안 늙은 상태로 지내는 것을 의미했다. 지금은 이런 의미가 완전히 반전되어 사람들이 젊음을 오랫동안 간직할 것이라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이런 징후는 세 가지 측면에서 나타난다. 첫째, 18~30세의 젊은이들은 이전 세대의 젊은이들과는 다르게 행동하고 선택의 가능성을 열어둔 채 더욱 유연하고 구속되지 않는 삶을 살아간다. 둘째, 더 잦은 전환기를 거치면서 사람들은 더욱 유연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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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낳고 자랐다. 책 읽기를 좋아한다. 책에서 좋은 글귀를 블로그에 올린다. 유튜브에 영상으로 만들어 올리기도 한다. youtube.com/@antv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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