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프롤로그: 이별의 순간
2. Chapter 1: 동해항, 바다의 문턱
3. Chapter 2: 시베리아 횡단 열차
4. Chapter 3: 바이칼호수의 거울
5. Chapter 4: 유럽의 선로 위에서
6. Chapter 5: 베를린에서 파리까지
7. Chapter 6: 런던, 꿈의 종착지
8. 에필로그: 귀국, 그리고 새로운 시작
9. 부록: 신영의 여행 노트 & 블로그 발췌
10. 다음 이야기 예고: 《신영이의 세계 여행 2부 – 다시 만난 세계》
등장인물 소개
신영
• 이 소설의 주인공.
• 부산의 대학교에 재학 중인 2학년 여학생.
• 쾌활하고 침착한 성격, 운동신경이 뛰어나 달리기 선수 출신.
• 데이터 분석 전문가를 꿈꾸며 휴학 후 자격증을 취득하고 세계 여행을 떠남.
• 여행 중 블로그를 운영하며 수많은 팔로워와 교류함.
미르
• 신영의 남자친구.
• 대학에서 만나 사랑을 키웠지만, 병역의무로 군에 입대하며 이별을 맞음.
• 신영의 여행을 응원하며 편지를 남김.
• 2부에서 재회 가능성이 암시됨.
안나
• 시베리아 횡단열차에서 만난 러시아 여학생.
• 신영에게 바이칼호수를 추천하며 깊은 인연을 맺음.
알렉세이
• 바이칼호수 근처에서 만난 몽골계 러시아 청년.
• 호수의 전설을 들려주며 신영의 내면을 비추는 거울 같은 존재.
엘레나
• 민스크에서 만난 벨라루스 요리 강사.
• 신영에게 현지 문화를 소개하며 따뜻한 우정을 나눔.
루카
• 베를린에서 만난 독일 대학생.
• 여행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주는 철학적인 인물.
팔로워들
• 신영의 블로그를 통해 그녀의 여정을 함께한 세계 각국의 독자들.
• 런던에서 직접 환영 행사를 열며 그녀에게 감동을 선사함.
프롤로그: 이별의 순간
“미르야, 잘 다녀와. 나도 내 여행 잘 다녀올게.”
신영은 미르의 손을 꼭 잡았다.
군복을 입은 미르의 눈빛은 흔들렸지만, 입술은 단단히 다물려 있었다.“신영아, 너는 꼭 네가 원하는 걸 찾고 와.”
그 말은 신영의 가슴에 깊이 박혔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배낭을 멨다.이별은 아프지만, 시작은 설레었다.
1: 동해항, 바다의 문턱
강원도 동해항. 새벽 바람이 차가웠지만, 신영의 마음은 뜨거웠다.여객선이 출항하자, 그녀는 갑판에 서서 바다를 바라보았다.
“이 바다를 건너면, 나도 달라질 수 있을까…”
블라디보스톡에 도착한 신영은 낯선 도시의 공기 속에서 숨을 깊게 들이켰다.그녀는 안중근 의사의 기념관을 찾았고, 독립운동가들의 흔적을 따라 걸었다.
“이곳에서 그들은 꿈을 꿨겠지. 나도 내 꿈을 꿔야지.”
2: 시베리아 횡단 열차
Rossiya No. 002M 열차에 오른 신영은 침대칸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았다.끝없이 펼쳐지는 숲, 얼어붙은 강, 그리고 붉은 노을.
그녀는 블로그에 글을 올렸다.“시베리아의 바람은 차갑지만, 내 마음은 뜨겁다.”
열차 안에서 만난 러시아 여학생 안나와의 대화는 신영에게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었다.
“너는 왜 여행해?”“나를 찾으려고.”“그럼, 바이칼호수에 가봐. 거기서 진짜 네 마음을 볼 수 있을 거야.”
3: 바이칼호수의 거울
바이칼호수는 상상 이상이었다.맑고 깊은 호수, 밤하늘의 별, 그리고 호숫가에서 만난 몽골계 러시아 청년 알렉세이.그는 신영에게 호수의 전설을 들려주었다.
“이 호수는 사람의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야. 네가 진짜 원하는 게 뭔지 보여줄 거야.”
신영은 그곳에서 일주일간 머물며 그림을 그리고, 블로그에 여행기를 올렸다.그 글은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그녀의 팔로워 수는 하루 만에 수천 명을 넘었다.
알렉세이와 함께 호수 위 얼음길을 걷던 날, 그녀는 속으로 중얼거렸다.“내가 원하는 건… 자유야.”
4: 유럽의 선로 위에서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서 내린 신영은 모스크바의 거대한 역 앞에 섰다. 러시아의 수도는 웅장했고, 낯설었으며, 동시에 묘하게 익숙했다.
붉은 광장과 성 바실리 성당의 색채는 그녀의 눈을 사로잡았다.“이 도시엔 시간이 겹쳐 있는 것 같아. 과거와 현재가 동시에 숨 쉬는 느낌.”
신영은 하루 동안 모스크바를 걸었다. 거리의 음악가, 지하철의 예술적인 벽화, 그리고 따뜻한 보르시 수프. 그녀는 블로그에 사진과 글을 올렸다.
“모스크바는 차가운 도시가 아니었어요. 사람들의 눈빛은 따뜻했고, 길은 이야기를 품고 있었죠.”
다음 목적지는 민스크. 야간열차에 몸을 실은 신영은 창밖으로 흐르는 어둠을 바라보며 미르에게 편지를 썼다.
“오늘은 러시아의 밤을 달리고 있어. 너도 군에서 잘 지내고 있겠지. 나도 잘 지내고 있어. 조금 외롭지만, 괜찮아.”
민스크에서는 벨라루스 전통 요리를 배우는 쿠킹 클래스에 참여했다.
“이건 감자 팬케이크예요. 드라니키라고 해요.”현지인 엘레나는 신영에게 요리법을 알려주며 말했다.
“여행자는 요리를 통해 문화를 배우죠. 당신은 좋은 여행자예요.”
신영은 엘레나와 함께 시장을 돌며 향신료와 치즈를 샀고, 민스크의 밤거리를 걷다가 작은 재즈 바에 들어갔다.
그곳에서 들은 색소폰 연주는 그녀의 마음을 울렸다.
“이런 순간이 여행의 선물 같아.”
바르샤바에서는 거리 공연에 참여했다.신영은 한국의 민요를 짧게 불렀고, 지나가던 사람들이 박수를 쳤다.
“Where are you from?”“Korea!”“Beautiful voice!”
그날 밤, 신영은 블로그에 글을 올렸다.
“내 목소리가 낯선 도시에서 울려 퍼졌어요. 그건 내가 존재한다는 증거 같았어요.”
5: 베를린에서 파리까지
베를린은 무거운 도시였다.
신영은 전쟁기념관을 찾았다.벽에 새겨진 이름들, 사진 속의 눈빛들, 그리고 침묵.그녀는 한참을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이 도시엔 상처가 있어. 하지만 그 상처를 껴안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어.”
베를린에서 만난 독일 대학생 루카는 신영에게 말했다.
“여행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야. 그건 기억을 짓는 일이야.”
신영은 고개를 끄덕였다.“맞아. 나도 내 기억을 짓고 있어.”
파리에서는 블로그 팔로워들과 깜짝 만남이 있었다.“신영 씨 맞죠? 저, 팔로워예요. 바이칼호수 글 보고 감동했어요.”
신영은 놀랐고, 기뻤다.“와… 직접 만나니까 더 실감 나네요.”
팔로워들과 함께 파리의 작은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센 강변을 걸었다.
그녀는 블로그에 글을 올렸다.“내가 만든 이야기들이 누군가의 마음에 닿았다는 걸 느꼈어요. 그건 정말 놀라운 일이에요.”
파리에서의 마지막 밤, 신영은 에펠탑 아래에서 혼자 앉아 있었다.바람이 불었고, 불빛이 반짝였다.
그녀는 속으로 말했다.“이제, 런던이야. 마지막 역.”
6: 런던, 꿈의 종착지
유로스타 열차가 해저터널을 지나 런던 세인트 판크라스 역에 도착했을 때, 신영은 잠시 숨을 멈췄다.
“여기가… 진짜 런던이야.”
역 안은 붐볐고, 사람들은 빠르게 걷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를 향해 다가오는 무리의 사람들은 느리게, 그리고 환하게 웃고 있었다.
“신영 씨 맞죠?”“우린 블로그 팔로워예요! 한국에서 온 여행기,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그들은 플래카드를 들고 있었다.
『Welcome ShinYoung!』『바이칼호수의 별빛, 런던에 도착하다』『당신의 여정이 우리의 영감이에요』
신영은 눈물이 핑 돌았다.
“이게… 진짜야?”
그녀는 팔로워들과 함께 런던 시내를 걸었다.노팅힐의 골목, 템즈강변, 그리고 대영박물관.
한 팔로워가 말했다.“당신 덕분에 저도 여행을 시작했어요. 용기를 냈어요.”
신영은 그 말을 마음 깊이 새겼다.
“내가 만든 길이, 누군가의 길이 되었어…”
런던에서의 며칠은 꿈 같았다.
BBC 라디오 인터뷰, 여행 블로거 모임, 그리고 작은 갤러리에서의 그림 전시.
그녀는 바이칼호수에서 그린 그림들을 전시했고, 관람객들은 그림 앞에서 오래 머물렀다.“이건… 마음을 비추는 호수 같아요.”“맞아요. 그 호수는 제 마음을 비춰줬어요.”
마지막 밤, 신영은 런던의 야경을 바라보며 블로그에 마지막 글을 올렸다.
“이 여행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에요. 내 세계는 이제 더 넓어졌고, 더 깊어졌어요.
그리고… 더 따뜻해졌어요.”
에필로그: 귀국, 그리고 새로운 시작
대한민국 인천공항.
신영은 비행기에서 내리며 깊게 숨을 들이켰다.“돌아왔어.”
부산으로 돌아온 그녀는 다시 학교에 복학했다.강의실, 도서관, 동아리방. 모든 것이 익숙하면서도 낯설었다.하지만 그녀는 달라져 있었다.
데이터 분석 수업 시간, 교수님이 물었다.“여러분이 분석하고 싶은 데이터는 무엇인가요?”
신영은 대답했다.“사람들의 여행 기록이요. 그 안엔 감정과 변화가 담겨 있어요.”
그녀의 블로그는 책으로 출간되었고, 강연 요청도 들어왔다.“여행은 통계가 아니라 이야기예요. 저는 그 이야기를 분석하고 싶어요.”
그리고 어느 날, 미르에게서 편지가 도착했다.“신영아, 너의 여행기를 읽었어. 나도 군에서 많은 걸 느꼈어. 우리, 다시 만나서 서로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
신영은 미소 지었다.“그래. 이제 나는 나를 찾았으니까.” -1부. 끝.
다음 이야기 예고: 《신영이의 세계 여행 2부 – 다시 만난 세계》
• 미르와의 재회
• 신영의 첫 직장 생활
• 데이터 분석가로서의 첫 프로젝트: 여행 데이터를 통한 감정 분석
• 새로운 여행: 남미와 아프리카
•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