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dreams come true
나는 ,,,
난 개인적으로 굉장한 행운아라 생각한다.
아직 가보고 싶은 곳도 많고 더 많은 세상을 눈으로 담지 못해 때론 현실 속에 갇혀있는 내 신세가 답답한 때도 있지만, 그래도 가끔씩은 꿈에 그리던 그리고 목표로 두었던 곳에 내 발자취를 남기기 때문이다.
카자흐스탄 그리고 알마티.
여행을 떠나기 전 주변인들이 물었다. "왜 카자스흐탄 이야"?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있었다. 챠른계곡(또는 샤른계곡)
어느 날 카자흐스탄에 관한 여행 방송을 보는데, 와~!!! 저긴 진짜 한번 가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자연이 만들어낸 신비한 그 장관을 내 눈으로 확인하고 피부로 느끼고 싶었다.
내 몸의 모든 감각으로 그곳을 받아들이고 싶었다.
콜사이 그리고 카인디호수도 너무나도 아름다웠지만 사실 난 챠른계곡 이곳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곳에 도착하여 발아래를 바라보았다. 좀 아찔하긴 했지만 아름답고 놀라운 모습을 가까이서 보고 싶어
계단을 따라 천천히 내려가 보았다.
마치 다른 행성에 불시착한 기분이랄까~!!! 캬~!!! 우와~!!!
나도 모르게 연신 감탄사를 연발하며 어느 한 곳도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로 좌우를 응시해 보았다.
멋진 바위 위에서 나름의 멋진 포즈도 취해보며 인생샷도 한 장 건졌다.
일행분들은 미국의 그랜드 캐년은 이 보다 훨씬 어마어마하다고 하시던데 감이 잘 오질 않았다.
언제가 그곳에 가볼 수 있으면 좋겠지만 챠른계곡을 와 볼 수 있는 건 만으로도 정말 행복했다.
서서히 해가 저물기 시작했고 팀원들과 함께 다시 계곡의 정상 부근으로 올라왔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다시 돌아갈 시간이다. 조금이라도 더 보고 싶고 눈에 담고 싶었다.
조용히 느끼고 싶었다. 팀원들과 조금 떨어진 거리에 홀로 앉아 조용히 챠른계곡과 일몰을 바라보았다.
바람소리가 귓가를 간지럽힌다. 나만의 생각일지 모르겠지만 그동안 고생했어라고 하며 나를 위로해 주는 듯했다.
이번여행을 떠나오기 전 개인적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런 순간을 잘 참아왔고 견디온 것에 대한 보상이란 느낌도 들었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휴대폰을 열고 바람의 소리를 담아보았다. 챠른,,, 네가 그리울 때마다 이 소리를 듣을게.
차에 올라타고 얼마 되지 않아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운이 좋은 하루였던 것 같다.
모든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나서 비가 내리다니,,,
알마티에 와서 첫날부터 여러 가지 해프닝과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 모든 일들이 용서가 되었고 그런 일들 모두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었다.
고마워 챠른~!
그리고 단 하루를 같이 했지만 우리 팀원들. 모두 밝고 착하고 상냥한 사람들.
언제 어디서나 행복하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