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comfort food
'comfort food'
내게 위로를 주는 음식
딱 그런 맛이었다.
무더위에 땀을 쭉쭉 흘리고 예상치 못한 비까지 만난 터라 체력 소모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식사를 하러 간 곳은 식당이라기보다는 어느 평범한 가정집처럼 보였고 푸근하게 생긴 주인집 아주머니께서 우리 일행을 반갑게 맞아주셨다.
식사가 마련된 테이블은 그야말로 진수성찬~!
마치 영화나 만화 속에서 본 유럽의 어느 귀족집의 긴 테이블에 마련된 음식들처럼 익숙한 것에서부터 태어나
처음 보는 것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허기진 일행들은 맛있는 식사 하세요~라는 짧은 인사가 끝나기 무섭게 주린 배를 채우기 바빴다.
시장이 반찬이라는 말처럼 모든 음식들은 맛있었도 나의 뱃속에 차곡차곡 쌓여가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맛있는 음식은 수프. 죽이라고 해도 괜찮을 것 같은 그 음식은 감자, 당근, 닭고기등을 넣고 끓인 음식이었다. 꼭 삼계탕과 같은 맛이 났는데 여름에 뜨거운 음식을 먹고 땀을 빼면 몸이 가벼워지고 뱃속은 따뜻하고 편안함을 느끼는 것처럼, 이 음식을 먹고 난 뒤에 나의 위장은 엄마 품속에 앉긴 사랑스러운 아기처럼 평온을 되찾았다.
나는 리필을 주문하였고 두 그릇을 깨끗하게 비웠다.
너무나도 훌륭한 식사 대접에 잃어버렸던 원기를 잘 회복하였고 우리 팀은 또 다른 여정의 시작길에 나섰다.
앞서 카인디호수에서 너무나도 큰 감동을 받아서 일지 두 번째로 방문한 콜사이호수는 감흥이 많이 떨어졌다. 우리나라 강원도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기도 해서 이곳에서는 적당히 인증샷을 찍고 팀원들과 담소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