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이야기 新학교

환경도 내용도 새로움을 담는 학교

by 우산

신도시 학교에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시설이 좋고 깨끗하고 넓어요.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과 자유롭게 지낼 휴식공간이 많아요.

이웃 학교는 학교에 보기 드문 지하주차장이 있네요.

하지만 이런 것만으로는 새로운 것이 아니라 그냥 새 학교인 거죠. 미래지향적인 면모가 있어야겠죠.

태양광발전으로 일부 전력을 충당하니 친환경적이요.

오늘은 새로운 것을 발견했네요

흔히 구령대, 조회대라 부르는 공간이 있습니다. 우리 세대는 교장선생님의 말씀과 시상이 있던 권위적인 공간이죠.

요즘은 체육대회 때 많이 활용되었는데 코로나19로 구령대는 방과 후에 잠깐씩 아이들이 머무는 자리입니다.

운동장 쪽에서는 계단을 통해 올라가는 자리죠.

보통 다른 학교에서 휠체어를 탄 학생은 오르지 못합니다.

운동장에서 교실로 갈 때도 끝으로 돌아가야 할지 모릅니다.

그러고 보니 휠체어를 탄 학생이 운동장에 있는 걸 본 적이 없네요.

이 학교에서는 중앙현관을 통해 조회대로, 거기서 낮은 경사로를 통해 운동장에 갈 수가 있네요.

상을 타러 올라갈 수도 있네요.

저는 공감의 구름다리라고 부르고 싶네요.

지붕도 구름 모양라 상상력이 풍부해지겠네요.

환경이 아무리 좋은 들 사람이 권위적이고 좋지 않으면 시설이 뭐가 대수겠어요.

아직 근무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교사들이 입을 모아 교장, 교감 선생님이 배려심 있고 합리적이라 칭찬하시네요.

교장선생님께서 점심 급식 배식을 직접 하시는 모습에 깜짝 놀랐습니다.

그것은 학교를 위해 무엇이든 헌신하려는 마음이 드러난 것의 일로일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동료 교사들도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훈훈합니다.

올해 졸업하고 발령받은 신입교사가 제게 다가와 여교사 휴게실 비밀번호를 알려주며 힘들 때 쉬라고 합니다.

둘 때 딸과 동갑인 선생님이 낯설고 나이 많은 내게 다가와 말을 건네기 쉽지 않았을 텐데, 선한 배려심이 느껴집니다.

매일 하는 마스크를 하얀색만 쓰기 지루해 연분홍 마스크를 쓰는데 이 선생님이 예쁘다고 하기에 두장을 주었더니 감동이라고 좋아하네요.

동료지만 순수함과 따뜻한 마음 가득한 선생님의 마음이 이 학교에서의 행복을 더해주네요.

새롭다는 것은 사람에게 편리함과 활력을 줍니다.

이 학교에서 마음에 드는 일 중의 하나는 교사와 학생 모두 지구지킴이 활동을 열심히 한다는 것입니다. 무심코 버리기 쉬운 재활용 쓰레기 분리를 철저히 하니 나오는 쓰레기 양도 매우 적습니다. 당연히 학교 환경도 깨끗하게 유지되지요.

출퇴근길이 좀 힘들지만 새로 근무하게 된 학교에서 새로운 의욕이 생기네요.

무엇보다 재미있고 의미 있는 수업을 위해 더 연구하려 합니다.

그리고 적지 않은 나이만큼 배려심 깊은 동료 교사와 선생님이 되어 보려 합니다.

하늘은 날마다 새롭지요, 노력하지 않아도 하늘이라 높을 수밖에 없지만 한없이 깊고 포근할 때가 많습니다.

하늘 아래 펼쳐진 신도시의 모습처럼 마음속에 버릴 것 버리고 정리할 것은 정리하며 마음속에 좋은 생각들을 채우며 열심히 생활하려 합니다.

일신우일신이라는 말처럼 날마다 거듭나고 날마다 노력하는 교사가 되어보려 합니다

#신도시 #교육 #학교#친환경#동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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