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우산 Dec 10. 2023

브런치 오랜만

학기말 업무와 콘서트

브런치 쓴 지 좀 됐네요.

구독자님께 죄송하네요.

중1담임 만만치 않습니다. 수업 없는 시간에 교실 살피고 수업 시작 2분 전 종이 치면 담임반 가서 교과서 꺼내놓고 있는 학생에게 젤리나 초코 파이를 줍니다.

아침 조회 시간도 앉아 있기 힘들어하는 아이들.

1학기는 1학기 선생님 교육 철학에 따랐겠지만 보편적이지  않고 저를 보는 선생님들마다 그반 힘들지요하고 공식 인정 힘든반, 일단 아이들의 거친 정서를 가라 앉히며 쉬는 시간도 차분하게 보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색칠하는 그림 도안을 주고 해 오는 학생에게도 간식을 주었습니다.

매주 개는 훌륭하다를 보며 기초 생활습관 기다려, 안돼, 옳지를 하는 저의 모습을  봅니다.

유치원, 초등학교에서 바로 잡혔어야 할 공동생활 예의가 걸핏하면 아동학대라는  법규에 얽매일까 봐  지도가 되지않아서

다른 사람의 학습권을 침해해도 잘못하는지 모르고 중학교까지 온 거지요.

하루에 한두 시간 빈 시간을 학급에 쏟다 보니 학기말 업무는 태산이고, 주말동안 일하려고 싸갖고 온 학습지를 검사하고 생기부에 기록하고 있어요. 아직 많이 남았는데 오늘은 어머니께 효도하려고 장민호 공연을 가야 하네요.

그래도  엄마에게나 저에게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 한다는 것이  일과 사람의 관계도 잘 정리하는 것이겠지요.

모두 파이팅, 보람 있는  송년 하세요~

작가의 이전글 어떤 날 이런 수업 어때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