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출판하는디자이너: 편집디자이너>
그럼 본인이 만드는 실용서를 상업출판이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곰곰출판: 지금까지 맨땅에 헤딩하듯이 우당탕탕 만들고 있거든요. 출판 기획서를 써서 책을 만드는 게 아니라 그 과정을 전부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그다음에 진행해서 책으로 만들고 있어요. 진짜 주먹구구식이죠? (웃음) 그래서 ‘내가 만든 책이 상업출판인가?’라고 물어보면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어떤 측면에서는 상업출판이고 어떤 측면에서는 독립출판이 아닐까 싶어요. 출판 기획 수업을 들을 때 현업 편집자이자 강사이신 선생님께 피드백을 부탁드린 적이 있는데요. 제가 만든 책을 여러모로 신기해하시더라구요. 내용도 내용인데 무엇보다 표지 스타일, 본문 서체가 고딕인 점, 작은 판형인 책이라는 점에 놀라셨습니다. 저자의 인지도도 그렇고요. 그 정도인가 싶은데 그분의 반응이 그래서 ‘아, 그렇구나. 그 정도이구나.’ 했습니다.
창작물과 실용서, 이 두 가지가 서로 다른 분야지만 판매율 때문에 힘든 점은 없나요?
곰곰출판: 2019년 처음 쓴 실용서인 《독립출판 작가와 일러스트 작가가 나눈 작업 이야기》가 몇백 부씩 팔릴 때 곰을 주인공으로 애정을 담아서 만든 창작물은 그렇게 판매되지 못하는 걸 보며 착잡했습니다. 그러나 이 또한 받아들여야 하므로 실용서 작가로서의 자신과 창작물을 만드는 자신을 분리하게 되었습니다. 뭐 어쩌겠어요? 받아들여야죠! 방법이 없습니다.
작가님이 생각하는 상업과 비상업 분류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곰곰출판: 제가 생각하는 상업과 비상업 분류 기준은 제작 부수, 유통 경로 그리고 마음가짐입니다. 처음 《그림책 만들기 매뉴얼 A to Z》를 제작할 때 몇 부를 인쇄할지 근무했던 출판사 대표님께 상담했었는데요. 그때 들었던 말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상업에서 1,000부 이하로 팔 생각이면 상업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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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D_project 소개
지역에서 디자인을 하며 독립출판물을 만드는 세 사람으로 구성된 DDD가 진행하는 공동 출판 프로젝트이다. 전주에서 곰곰출판을 운영하는 편집디자이너 dung LEE, 인천에서 혜동사를 운영하는 패키지디자이너 혜미, 전주에서 검이불루화이불치를 운영하는 웹디자이너 오힘은 각자의 작업을 응원하며 공동 출판 프로젝트 <독립출판하는 디자이너>를 통하여 함께 성장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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