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우미장 14화

대한민국 여배우의 표상.(고현정)

오늘의 소소한 이야기

by CHADA

사실 우리 세대의 배우가 아니다
어린 시절 모래시계를 봐선 안 됐지만.

어디든 TV만 틀면 모래시계가 나왔으니

드문드문 기억이 난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중학생 때였나...
어느 날 KT광고에 엄청 이쁜 배우가 나왔는데

그게 뉴스에서 나오더라 "고현정 복귀"

그렇게" 봄날" "여우야 뭐 하니"를 시작으로 고현정이라는 사람을 처음 알게 되었다..


자세한 자초지종은 잘 알지 못했다.

지금도 알 수가 없고, 알려고 하지 않지만..


헌데, 참 매번 보면서 느낀 점은

우는 씬이 유독 많아서였는지 몰라도..
사람이 우는 게.. 저렇게 서러울 수 있나.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지난 시절...

우리의 대중문화는 유독 여배우, 여가수에게 혹독했다.

"애마"라는 작품이 나와 재조명되고 있지만

그 시절까지 흘러가지 않아도.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도 심은하. 김희선. 이미연. 최지우. 손예진. 이효리. 송혜교 등등. 유독 여배우와 여가수에게 잔혹했다.
그중에서

난 감히.. "고현정"이라는 배우가
"대한민국 여배우"의 표상..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여자 대중예술인을 대하는 태도

또 한 우리 사회가 "고현정"이라는 배우를

대하는 자세를 더듬어 보면 알 수 있다.


당시엔 이혼이 아니라, 파혼만 하여도

뉴스에 대문짝만 하게 나오던 시절이었고

뉴스와 신문에선 어린 여자의 인을..
개인의 인권 따위 없이. 너무 적나라하게 왜곡되어 노출하였고,

폭력에 가까운 기자들의 난도질.

대중들의 술상에 까지 오르락 내리며.

결국 그 긴 시간을 버텨온 배우이다

헌데.. 이제와..

그 어린 20대 소녀가..

50이 넘어서

. 본인의 입에서 전 국민이 보는 대중 앞에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좀 도와주세요" 라니...


그 긴 시간, 대중의 눈빛과 입에서 나온 것들로 입은 상처가 얼마나 아렸으면...

문자 그대로 "호소"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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