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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멘토파일럿 Feb 08. 2023

멘토파일럿의 여행지 pick, 치앙마이 [호텔편]

민항에 입사하면서 항공편은 워낙 저렴하게 이용이 가능했기에 호텔에 관심이 많았었다. 


스위트룸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네이버카페에 가입해서 관련정보를 많이 얻었는데 연회비가 60~100만 원 정도 하는 신용카드를 만들어 공항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하거나 제휴호텔의 특정등급을 부여해주는 혜택을 활용해서 가장 저렴한 방을 예약하고도 룸 업그레이드 및 클럽라운지 이용을 하기도 했다.


때론 호텔 바우처를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해서 사용하기도 했고, 항공사에 다니면서 돈을 주고 마일리지를 사 모았다. 


지금도 비슷한 정보는 넘쳐 나겠지만, 이제는 더 이상 들락거리지 않는다. 


그런 것들이 아직 내 자산이나 소득수준에 과분하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가성비나 저렴한 것을 찾기보다는 비싸고 럭셔리한 것을 할인가격으로 이용하고자 하기에 호텔은 유명 체인에 대한 정보가 대부분이고 항공권은 퍼스트나 비즈니스를 어떤 식으로 할인받아 탈것인가를 알려주는 정보들이 많다. 


퍼스트나 비즈니스를 타고 유명호텔에 묵으며 이정도의 돈을 지출했다고 하는 자랑이 자꾸만 여행의 본질과 벗어난다는 느낌이랄까?


여행에서 얻는 자기만족감이 최우선이 되어야 하는데 고급진걸 찾다보면 지출이 많아지고 경험한 것을 자꾸만 남에게 과시하고 싶어진다. 


그래서 최소한의 지출로 돈을 아껴서 보다 많은 여행을 하기로 컨셉을 바꿨다.    

  



치앙마이 m 호텔에 묵었는데 가로세로 1.6km의 정사각형 해자로 둘러싸인 옛도시 일명 올드타운의 동쪽게이트(타패게이트) 바로 안쪽에 위치해 있다.


타패게이트 뒤쪽으로 메인도로(선데이마켓의 시작점)와 호텔이 보인다. 
수건으로 만든 코끼리가 치앙마이 도착을 반겨준다.


일단 위치가 압권. 건물 1층에는 버거킹과 환전소가 있고, 식당, 재래시장, 세탁소, 편의점, 마사지샾 등 여행에 필요한 모든 것이 반경 500미터 안에 위치한 슬세권이다. 특히 차들이 쌩쌩 다니던 메인도로는 일요일 저녁 5시부터 차량 통행이 금지되고 선데이 마켓이 열리는데 호텔정문에서 엎어지면 코 닿는 곳이 그 시작점이 된다.      




아쉬운 점이라면, 조식 가짓수가 적고, 욕조는 없고 샤워만 가능한데 온수가 미지근하다.


길가라서 소음은 있으나 숙면을 방해할 정도는 아니다. 


아담한 수영장과 헬스장까지 제법 구색도 갖췄다. 


조식포함 1박당 4만원이면 좋은 선택이지 않을까?     




정신과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자존감 수업>의 저자인 윤홍균 작가는 걷기, 표정 짓기, 혼잣말하기 이 세 가지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행동이고 뇌를 행복하게 하는 간단하고 효과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이렇듯 산책은 몸의 건강 뿐만 아니라 마음도 건강하게 해준다. 


특히 익숙하지 않은 길을 걸을 때 뇌가 보다 활성화 된다고 한다.


둘러보지 못한 곳도 많은데 같은 숙소를 고집할 필요는 없겠지만, 혹시라도 기회가 된다면 재방문 의사가 있음은 확실하다.     


올드타운 성곽산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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