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그 아름다운 유혹

'이직'이라는 이브의 사과

by 해결사

에덴의 동산에 살고 있는 이브의 고민


오늘 일어나면서부터 많은 생각을 했다. 그중 반 이상은 이직에 대한 것이었다. 이직에 대한 고민은 나에게 많은 기쁨을 주는 동시에 큰 고통을 주기도 한다. 성경 창세기에 최초의 인간 이브는 신이 먹지 말라고 한 열매인 선악과를 따먹고 에덴의 동산에서 추방되어 생사의 고통을 겪게 된다. 그 후의 이브의 심정은 성경에 담겨있지 않다. 과연 이브는 자신이 모시는 신의 명령을 어기면서까지 궁금했던 선악과를 맛보면서 행복했을까 아니면 그 후에 닥쳐올 미래에 두려웠을까. 이직을 맛보았을 때의 그 행복감이 과연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경쟁사회로 진입할 때의 위기감을 해소해줄 수 있을 것인가.


요즘의 직장인들은 절반 이상이 직장을 다니면서 이직을 떠올린다고 한다. 그만큼 자신에게 적성이 맞고 좋아하는 일을 찾아 살아가기란 쉽지 않다. (만약 당신이 그런 일을 하고 있다면 축하합니다. 복권에 당첨되셨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나는 그 복권에 당첨되지 않은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내 마음속의 나의 직업을 '이직'으로 바꾸었다. 언젠가 나의 직업이 내 마음에 확실히 들어올 때까지 그 직업은 변하지 않을 것 같다.




잠재의식이라는 목소리


어떤 변화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에너지의 응축이 필요한데 그것의 시작은 잠재의식의 변화라는 것을 깨달았다.

항상 지각하기 직전인 오전 7:10에 아슬아슬하게 맞추어 일어나던 나는 오늘 4:00에 눈을 떴다. 최근에 성공하고 싶으면 하루를 성공하라는 영상을 본 적이 있다. 그리고 하루를 성공하고 싶으면 아침을 성공해야 한다고 하였다. 생각해보니 나는 아침에 무언가를 할 생각 없이 항상 침대 위에서 뭉그적거렸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내가 정말 원했던 꿈들도 속도를 내지 않고 뭉그적 댔다.


그런데 오늘은 그렇게 힘들었던 아침 기상이 아무렇지 않게 실행되는 것이 아닌가. 여기에는 뭔가 잠재의식이 연관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켈리 최의 [웰싱킹]를 읽고 실천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내 속에 성공에 대한 잠재의식이 침투한 것이리라. 그리고 그것은 내 꿈에까지 들어와 영향을 미쳤다. 꿈에서 일찍 일어나 나의 목표를 백번 쓰고 있는 것을 본 것이다. 잠재의식에 의해 다시 태어난 기분이다. 이전에 [시크릿]책을 읽었을 때 시크릿의 원리에 대해 궁금해했는데 그것은 잠재의식이 열심히 일하여 실제도 행동과 성공이라는 결과를 낳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 글을 쓰는 이유도 내 안의 성공을 위한 에너지가 흩어지지 않고 응축되어 꿈을 이루는 과정에 대한 기록을 남기기 위해서이다. 어떠한 의심의 여지없이 나는 성공할 것이다. 백만분의 일의 확률일지라도 백만 번 도전하면 어떻게든 되겠지. 더 이상 남들의 성공이야기를 듣고 부러워하고 싶지 않다.


사람들마다 성공의 의미는 다르겠지만 나에게 성공은 경제적 자유와 평화이다. 미니멀리스트라 물건에 대한 욕심은 많지 않은 나는 경험에 대한 욕심은 많다. 언제든 내가 원하면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내 삶을 다양한 경험으로 채우고 싶은 그 욕심들을 이루고 싶다. 그러나 지나친 돈은 평화를 깨뜨릴 수 있다는 것을 안다. 나는 그저 나의 평화와 경제적 자유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양의 돈과 그것으로 이루어지는 삶의 자유를 느끼고 싶다. 앞으로 5년 안에(2027년) 다양한 루트를 활용하여 경제적 자유를 위한 어느 정도 단단한 기반을 만들 생각이다.




무모한 도전인가 위대한 도약인가


누가 봤을 때는 안정적인 직업이 있는데도 무모한 도전을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가장 가까운 가족들조차 이런 위험한 시기에 왜 자꾸 모험을 하냐고 물어본다. 그러나 '이직'이라는 선악과가 내 마음속에 들어왔는걸 어쩌겠는가.


한편으로는 전공을 버리고 완전히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이 두려울 때가 있다. 거의 10년간 이 직업이 유일한 세상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던 내가 에덴의 동산을 뒤로 하고 바깥세상의 온갖 비바람에 맞설 수 있을까 하는 고민도 든다. 더구나 내 전공과 경력은 전공을 살리는 직업이 아니면 쓸 곳이 한 군데도 없다. 그런데도 열정 하나만 가지고 내가 원하는 경제적 자유와 평화를 이룩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매일 하나씩 찾아가자라고 다짐하는 오늘의 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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