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가 불통
누구나 힘들다.
그 힘듬의 이유는
각자가 다를 뿐이다.
먹고사는 게
공부하는 게
자식 키우는 게
몸이 아픈 게
마음같이 안 되는 모든 게
힘들다고 아우성을 쳐봐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
메아리처럼 돌아올 뿐
달라지는 게 없으니까
그냥 묵묵히 받아들이고
삶의 몫이려니 삼켜내다
어느 날은 눈물로
또 어느 날은 가슴을 치며
그렇게 하루를 버텨낸다.
저마다의 사연과
집집마다의 무게
그 경중이 다를 뿐
크고 작은 문제들이 생겨나고
그로 인해 상처받고
아파하다
시간이 지나 치유되고
새살이 돋아
단단해진다
쉽지 않은 세상살이
내가 제일 힘든 것 같지만
알고 보면
나도 별게 아닐 수 있다
고통을
너무 깊이 들어가지 마라
헤쳐 나오는 데
더 오래 걸릴 뿐이다
한 번씩은 툭툭 내던지고
한 번씩은 슥슥 지나가고
도저히 안 될 때는
크게 한바탕 울어 재끼며
그렇게 걷다 보면
나 역시 어느새
훌쩍 자라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