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이야!

자연은 자연스레 한다. 제 할 일을!

by 오렌지샤벳


파란 물감 속에 새하얀 물감을 톡!

예상치 못했던 파동이 퍼진다

흩어지듯 나부끼듯 퍼지는

모이기도 흩어지기도 하는 색

짙어지기도 옅어지기도 하는 농도!

미지의 예술가가 떨군

물감 한 방울, 두 방울

하늘이 되고 구름이 된다.


욕심껏 채우다 속 터지고 만 하늘고래 한 마리도

유유히 유형하는 조각배도

곰도 여우도 되는 빛과 그늘!

자유로운 예술가는

애써 그리지 않는다

칠하지 않는다



흐르면 흘러가는 대로

바람 불면 바람 부는 대로

그림이 되고 조각이 되는

자유로운 영혼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또 어찌나 감격스러운지,

하늘을 보니 울컥 눈물이 나

손을 들어 눈을 가리고 만다!


작열하는 태양!

뜨겁다 못해 후덥지근한 공기!

시절은 가을을 향해가는데, 계절은 그렇지 못한 듯하다.

그럼에도 하늘은 조금씩 높아지고, 구름은 더 뽀얘진다.

우리가 알게 모르게 계절은 제 할 일을 조심스레 하고 있다.

"더워 죽겠다!"라고 아우성치는 인간은 이해 못 할, 계절과 자연의 영역!

그들의 시계는 우리와 다르게 흐르고 계절은 그렇게 오고 간다.

뜨겁다고 난리 치던 얕은 인간은 이해 못 할, 넘보지 못할 그들의 세계

조금만 지나면 "춥다! 춥다!" 난리겠지?


사진출처:pixabay

화, 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