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

습관에 대한 오해

by 오렌지샤벳



앙다문 입술에 힘을 뺍니다

꼬았던 두 다리를 풉니다

습관적 커피를 줄입니다…….



이 모든 건 과거의 나에게서

지금의 내가 거둬들이는 것들입니다.

힘도 좀 빼고,

묶었던 매듭 풀듯이

꼬였던 심사도 좀 풀고,

버티려 애쓰지 않으려는 노력!

내가 나에게서 가져오는 것들!


이제는 되었다고, 그만해도 된다며

전하는 위로…….

습관이 꼭 나쁜 건 아니었다며,

살아낸 증거라며 전하는 괜찮은 이유들!


나라도 그렇게 내 편이 돼주고,

'나니까 새로 시작할 수 있다!'는 믿음까지 얹어주면,

내가 나를 나무라지 않고 키워내는 중입니다.

아직도 자라는 중이라서요!


언제부턴가 습관은 나쁜 것처럼 여겨지기 시작했다.

습관이라는 말 뒤에 따라오는, 고쳐야 할 것들이라는 표현!

습관을 바꾸면 인생이 바뀔 수 있다는 말들!

그렇게 습관은 늘 안 좋은 것들의 ‘대명사’가 되며,

지적과 반성으로 습관은 가득 차버린다.

어떤 습관은 살아내느라 생긴 것도, 버티느라 생긴 것도 있다는 걸 무시한 채…….

이제 조금 알아줘도 될 것 같다.

잘했다고는 못해도 괜찮다고는 해줘도 되지 않을까?



사진출처:pixabay

화, 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