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12년 해보고 제일 후회되는 것
첫째가 태어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열두 살이 되었다.
시간이 이렇게나 빨리 흐를 줄
그땐 정말 몰랐다.
아기 때 모습이 그리워서
가끔 사진첩을 뒤적이다 보면
아깝고, 아쉬운 순간들이
마음 한편에 차곡차곡 쌓인다.
지금 옆에서 조용히 자고 있는 아이를 보며
문득 생각한다.
‘이 모습도, 십 년쯤 지나면
그리워지겠구나.’
그렇게 생각하니
지금 이 순간이
더없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왜 그땐 몰랐을까.
하루 종일 엄마를 부르는 소리에
그만 좀 부르라고,
조금만 조용히 해달라고,
속으로 몇 번이나 바랐는데…
요즘은
그 “엄마”라는 부름이
점점 줄어든다.
그게 맞는 거고,
그게 잘 크고 있는 거란 걸 알지만,
가끔은
조금 아쉽고,
조금 섭섭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육아의 최종 목표는 독립이라고 하니까
나도 아이도
잘하고 있는 건 맞겠지.
하지만 그럼에도,
지나온 시간 속에서
‘조금 더 느긋하게 안아줄 걸’
‘조금 더 천천히 함께 웃어줄 걸’
그런 아쉬움이
마음 한구석에 남는다.
그래도 오늘이 남아 있고,
아직도 “엄마”라고 불러주는 아이들이
내 곁에 있다는 게
참 다행이고, 참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