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강가에서

이 해인 님의 시 - 오늘의 멈춤은 시 한편으로 .......

by 멈춤의 일기장

바람 따라 파문 짓는

저녁 강가에


노을을 걸치고

앉아 있었다.


등 뒤에서 무겁던

시간을 잊고


피곤한 눈길을

강물에 적시면


말없이 무한정

말이 깊은 강


고마운 오늘을

출렁이면서


기쁨의 내일을

가지고 한다.


따스한 강물에

흔들리는 노을


나도 자꾸만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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