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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RA Nov 26. 2024

청춘, 과거와 미래를 잇는 필름 속 시간 여행

Vol. 3 썸머 필름을 타고!

썸머 필름을 타고! – 청춘, 과거와 미래를 잇는 필름 속 시간 여행




마츠모토 소우시 감독의  *썸머 필름을 타고!*는 고교생의 순수한 열정과 창의력을 통해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특별한 청춘 영화다. 사무라이  시대극 마니아인 주인공 맨발(이토 마리카 분)이 친구들과 함께 만든 영화가 시간 여행이라는 SF 요소와 얽히며 독창적인 스토리를  풀어낸다. 이 작품은 청춘의 열정, 영화의 본질, 그리고 시대적 맥락 속에서 잃어가는 영화 예술의 미래를 향한 메시지를 담아낸다


줄거리: 사무라이 시대극과 청춘의 열정이 만나다

  

고교생 맨발은 학교 영화 동아리에서 로맨스 영화를 만드는 팀과 충돌하며 자신만의 시대극 영화 _무사의 청춘_을 제작하기로 결심한다. 그녀는 친구 킥보드와 블루 하와이를 끌어들여 팀을 꾸리고, 우연히 극장에서 만난 미래에서 온 소년 린타로를 주연 배우로 캐스팅하며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간다.

  

린타로는 영화의 상징적인 캐릭터이자, 영화가 시간과 사람을 연결하는 매개체라는 것을 체현하는 존재다. 하지만 미래에서 온 그는 현재에 머물 수 없다는 딜레마를 안고 있다. 맨발은 영화 제작 과정에서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할 수 있다는 신념을 발전시키며, 스스로와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결국, 맨발과 린타로의 협업은 단순한 시대극 영화 제작을 넘어, 미래에도 영향을 줄 영감을 남기게 된다. 이는 영화 산업이 사라지는 미래에 대한 우려와 현재 영화 제작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영화의 강점: 청춘과 영화의 본질적 탐구

  

1. **독창적인 장르 혼합**

*썸머 필름을 타고!*는 청춘 영화에 시대극과 SF를 결합해 독특한 매력을 선사한다. 영화 제작 과정에서의 유쾌한 에피소드와 청춘의 열정적인 순간들이 교차하며 관객을 웃기고 감동시킨다

2. **철학적 메시지**

린타로의 대사, *“미래에는 영화가 없다. 모든 것은 짧고 즉각적이다”*는 영화 예술의 미래를 고민하는 감독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 이는 현재 숏폼 콘텐츠가 주류가 되는 시대에서 영화가 지닌 서사적 깊이와 인간적 연결의 중요성을 재조명한다.

3. **캐릭터와 스토리의 조화**

맨발과 동료들이 이뤄내는 성장은 영화 제작의 기쁨과 어려움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단순한 청춘물이 아닌, 꿈과 도전에 대한 진중한 성찰을 제공하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아쉬운 점: 참신함의 부족

  

한편, 영화는 기존 청춘 영화의 클리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스토리의 전개 방식과 결말이 다소 예측 가능하다는 점은 참신함을 기대했던 일부 관객들에게 아쉬움을 남길 수 있다. 그러나 이 단점은 맑고 순수한 청춘의
에너지를 통해 상쇄된다

영화로 시간을 초월한 청춘의 찬가
  

*썸머 필름을 타고!*는 영화 제작이라는 열정적인 과정을 통해 청춘의 진가를 탐구하고, 영화가 가진 시간을 초월한 힘을 아름답게 표현한다. 일본 특유의 여름 감성과 청량한 미장센이 더해져 관객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하며, 무엇보다 꿈을 좇는 이들의 순수함과 열정을 진심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한 줄 평: “미래를 향한 희망은 지금의 청춘이 만들어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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