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일기' 드라마에 나왔던 '선물'이라는 책입니다. 드라마에 출연하는 책들은 스토리를 입게 되면서 더 빛나는 느낌입니다. 마치 이름이 알려지지 않던 배우가 자신의 이름에 맞은 배역을 완벽히 소화해 내면서 빛이 나는 것처럼요.
Present가 선물과 현재 두 가지의 의미 모두 쓰인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어요. 모르던 단어도 아닌데 말이죠.
Present 선물, present 현재,
뭐 이렇게 따로따로 외웠겠죠? 우리나라의 입시가 언어의 아름다움마저 마취시키는 슬픈 현실입니다. 입시라는 전쟁터가 없었다면, 어쩌면 선생님께서는 present라는 단어의 이야기를 한 시간 내내 들려주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부로 돈을 주고 작명소에 가서 좋은 이름을 받기도 하는데, 하물며 많은 사람들에게 불려질지도 모르는 단어 하나하나가 가지는 의미가 그리 가볍지 않음은 당연하니까요.
Present 현재를 살기
Present 선물
두 가지의 의미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이 책을 읽고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행복을 찾으려고 그렇게 헤맸지만
정작 행복은 내 곁에 있었다는
말장난처럼 들리는 그 행복도
결국 현재에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내가 당연하게 누리는 작은 것들은
다른 누군가에게는 허락되지 않는
간절한 행복일 수 있으니까요.
아빠가 돌아가시기 며칠 전 가족사진을 찍자고 하셨어요. 가족사진 그게 뭐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그 사진을 영영 찍을 수 없다는 걸 그때는 몰랐어요. 아빠도 모르셨을 거예요. 허락된 시간이 많지 않다는 걸 어떻게 아셨겠어요.
현재를 사는 것이 가장 큰 선물이라는
이 책의 메시지를 누구보다 잘 알지만,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노력은 해보려고 해요.
현재가 쌓여 언젠가 제게 선물이 될지도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