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150년 전 조선의 멸망과 중남미의 정체

: 지금 우리 곁에 되살아난 '세도 정치'의 망령"

by SOLUNA

1. 5월의 선택, '권한'이 아닌 '생존'의 문제


다가오는 5월 지방선거는 우리 지역의 일꾼을 뽑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국가 경영의 본질을 바로잡는 중차대한 분수령입니다. 우리는 지난 대선에서 21세기판 세도 정치가들이 짜놓은 교묘한 프레임과 가짜 뉴스에 속아, 준비되지 않은 리더를 선택했던 뼈아픈 실수를 기억해야 합니다.


국가 경영의 권한을 누구에게 부여하느냐에 따라 공동체의 명운이 결정됩니다. 우리는 그 한 번의 실수가 국가 시스템을 어떻게 무너뜨리는지 목도하고 있으며, 이제는 그 과오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준엄한 결단이 필요합니다.


2. 조선의 멸망을 부른 비극, '세도 정치'의 실체


세도 정치는 왕권이 약화된 틈을 타 특정 가문이 국가의 공적 시스템을 사유화하며 시작되었습니다. 안동 김씨, 풍양 조씨 등 소수 가문은 정계의 요직을 독점하고, 국가 의결 기구인 의정부를 허수아비로 만들었습니다.

매관매직과 삼정문란: 관직은 실력이 아닌 '돈'으로 거래되었습니다. 막대한 비용을 치르고 수령이 된 자들은 본전을 뽑기 위해 백성들을 수탈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세금 제도를 파괴한 '삼정문란'의 본질입니다.


혁신 거부와 산업화 실패: 이들에게 국가 경영이란 미래를 위한 '투자'가 아니라 현재를 쥐어짜는 '수탈'이었습니다. 새로운 기술이나 상공업의 발달은 자신들의 지배 구조를 흔드는 위협으로 간주되었습니다. 결국 조선은 자생적인 근대 산업화의 기회를 스스로 발로 차버렸고, 이는 국력 약화와 식민지화라는 필연적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3. 중남미의 고질병, '과두 지배(Oligarchy)'의 덫


이러한 모습은 지구 반대편 중남미에서도 거울처럼 반복됩니다. 중남미 국가들이 엄청난 자원과 영토를 가졌음에도 '중진국의 함정'에 빠진 이유는 지배 엘리트들의 기득권 고수 때문입니다.


착취적 경제 구조: 식민지 시대부터 이어진 대토지 소유주와 정경유착 세력은 국가를 부유하게 만들기보다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는 데 몰두했습니다. 이들은 대중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거나 산업을 고도화하기보다, 저임금 노동과 자원 수출에 의존하는 폐쇄적 구조를 선호했습니다.


제도의 사유화: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등 많은 중남미 국가에서 법과 제도는 국민을 보호하는 방패가 아니라 기득권의 카르텔을 지켜주는 도구로 전락했습니다. 이는 조선의 '비변사'가 국가 권력을 독점하여 정상적인 통치 시스템을 무너뜨린 것과 궤를 같이합니다.


4, 21세기 세도 정치의 실상 — 지난 정권과 현재의 야당


놀랍게도 150년 전의 비극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그대로 재현되고 있습니다. 지난 정권과 현재 야당이 보여주었던 행태는 세도 정치의 폐단과 소름 끼치도록 닮아 있습니다.


현대판 '비변사', 검찰 카르텔의 국정 독점: 정상적인 국정 기구를 무력화했던 비변사처럼, 현 정권은 검찰 출신 인사들을 국정 전반에 배치하며 특정 집단의 카르텔을 형성했습니다. 시스템이 아닌 특정 인맥에 의한 폐쇄적 운영은 국가의 공공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습니다.


실력 대신 충성, 매관매직과 다를 바 없는 인사 참사: 전문성보다 '친윤'이라는 코드와 개인적 인연을 우선시하는 인사는 조선 말 매관매직의 현대판 변형입니다. 비전문가들이 장악한 국정 경영은 경제 위기 대응 능력을 상실하게 했고, 민생은 삼정문란 시기처럼 고통받고 있습니다.


가짜 뉴스와 선동의 정치화: 지난 정권과 현재 야당은 자신들의 국정 실패를 감추기 위해 SNS와 편향된 매체를 통해 가짜 뉴스를 생산하고 여론을 왜곡합니다. 자극적인 선동으로 국민을 갈라치고 대중의 통찰력을 흐리게 만드는 행태는 국가를 멸망으로 이끌었던 과거 기득권의 모습 그 자체입니다.


4. 결론: 통찰력 있는 주권자가 만드는 새로운 역사


역사에서 배우지 못하는 민족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조선의 멸망과 중남미의 정체는 지배층이 공공성을 상실하고 사익에 몰두할 때 어떤 대가를 치르는지 우리에게 웅변하고 있습니다.


이번 5월 지방선거는 현대판 세도 정치가 다시 반복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합니다.


가짜 뉴스의 안개를 걷어내야 합니다. 누가 기득권 카르텔의 편에 서 있는지, 누가 진정으로 국가를 경영할 역량이 있는지 눈을 부릅뜨고 감시합시다.


실수를 반복하지 맙시다. 선동에 휘둘리지 않는 이성적인 투표만이 우리를 중남미식 정체와 조선 말의 파멸로부터 구해낼 수 있습니다.


국가 경영은 소수 권력자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깨어 있는 시민의 철저한 감시와 현명한 선택만이 대한민국을 다시 진화하게 할 것입니다.


[맺음말]


현실 정치의 소용돌이 속에서 본질을 꿰뚫는 눈을 기르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역사의 반복을 끊어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과정입니다.


경제적, 인문학적, 그리고 글로벌 시각을 통해 우리 사회의 현주소를 더 깊이 있게 분석하고 대안을 찾고 싶으시다면, 저의 티스토리 블로그 [태평양 너머의 시선]을 방문해 주세요. 중남미 현지의 생생한 경험과 한국 사회를 잇는 통찰 있는 글로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티스토리: [태평양 너머의 시선] (https://soluna71.tistory.com/)

작가의 이전글불평등이라는 독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