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보양식을 먹다니

영종도 우동단

by 마음 봄

폭염이 무섭다

오랜만에 친구들과 만나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 보양식으로

나고야식 장어덮밥 히츠마부시를 먹었다


예전엔 잘 몰랐다

왜 어른들이 여름만 되면

삼계탕이니 장어니

보양식을 그토록 챙겨 먹는지

하지만 이제는

그 마음이 조금 이해가 된다


나이가 들수록 몸은

계절의 기온 변화에 예민해지고

피로는 쉽게 쌓이며

회복은 더디기만 하다


예전에 한여름 땡볕 아래서도

열심히 돌아다녔는데

지금은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줄줄 흐르고 지친다


그래서일까

제대로 된 한 끼를 먹는 일이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몸을 돌보고 마음을 다독이는

작은 위로이자 응원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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