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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찐님 Nov 02. 2023

토이프로젝트의 마무리 회고

서툴렀지만.. 괜찮아



아직 끝이라고 말하기엔 이르지만

개발은 이제 종료되었다. 

문서작업만 남아있는 상태다. 


처음 목표했던 것은 각자의 사정으로 달성하지 못했다. 


우리의 프로젝트는 크게 두개의 역할을 가지고 있었는데

하나는 일종의 블로그였고 

또 다른 하나는 깃헙과 연동하여 이력서를 업데이트/공개하는 것이었다.

아쉽게도 블로그까지 개발하고, 이력서를 연동하는 것은 잠시 미뤄두기로 했다. 






아쉬웠던 점



1. 중간에 프로젝트가 루즈했던 적이 있었다. 

매주 2회 진행하던 회의가 야근으로, 개인적인 사정으로 계속 미뤄졌다. 

애초에 다들 직장인이기 때문에 일정이 맞는대로 하기로 하긴했는데,

그럼에도 예상했던 것보다 더 일정이 늘어졌다. 



2. 기획의 부재

나는 시작부터 같이 했던 팀원이 아니라, 

이미 백이 어느정도 구축된 상태에서 프론트엔드로 합류했다. 


만약, 프로젝트 초기부터 같이했다면 그런대로 기획과 디자인을 그릴 수 있었겠지만

이미 어느정도 진행이 된 상태였던 점, 

따라서 이제와 컨셉을 뒤엎는 것 보다 기능 구현에 초점을 맞출 시기였다는 점에서 

내가 원하는 수준의 디자인을 뽑아낼 수 없었다. 


그래서 아쉽게도 벨로그라는 서비스의 디자인을 차용하는 것으로 합의를 보았다. 



3. 항상 해왔던 프론트엔드 개발

javascript 대신에  typescript를 사용하긴 했지만 

어쨌는 나에게 익숙한 리액트로 개발했다는 점에서 조금 아쉬웠다. 

그냥 회사 업무의 연장선 같은 느낌도 받았다. 

다른 팀원분은 나를 도와 프론트 개발을 같이 하셨으나 

나의 경우엔 오로지 프론트만 개발해서 다소 아쉬웠다. (백엔드 찍먹 해보고 싶었는데..)





좋았던 점



1. 프론트엔드 배포 경험

이게 배포라구? 싶을 정도로 내가 한게 없고, 간단했지만  프론트엔드 배포를 경험해봤다. 

aws의 amplify를 사용하여 배포했는데, 

마우스로 몇번 클릭하고 깃헙을 연동하니 자동으로 배포가 되었다. 

기본적인 세팅은 내가 했지만 디테일한 설정은 다른 팀원분이 손을 봤다. 



2. typescript와 조금 친해짐

사실 난 타입스크립트를 좋아하지않는다. 

아직 이점을 직접 경험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 장점을 이해는 해도 공감할 수 없었다. 

타입 지정이라는 것이  그때그때 바뀔 수 있는건데, 미리 지정해서 두번 일하는 것 같았다. 

여전히, typescript의 타입은 낯설지만 그래도 조금 친해진 것 같다. 



3. 협업다운 협업 (feat. Git)

나는 스타트업 특성 상, 혼자서 개발해왔다. 

개발자 자체는 여럿이지만 나의 레포를 누군가와 공유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다른 사람과 협업을 해보았다. 

회사에서는 그렇게 문제될 일이 없었는데 

여러명이 개발을 하니 git history가 꼬이고, 충돌을 해결해보기도 했다. 

(대부분 내가 원인이었고, 팀원의 도움을 받아 해결했지만....)


또한 기획 - 개발 - QA - 문서화작업 이라는 일련의 과정을 함께 거친 것도 좋았다. 

다른 회사에서는 어떤 방법으로 의견을 통일시켜가고, 

회의를 진행하고, 코드리뷰를 하는지 알 수 있는 기회였다. 


또한 백엔드 개발자긴 하였으나, 개인의 코딩 스타일이 다른 것도 흥미로웠다. 



4. 새로운 기능 개발 (Toc, Darkmode, Markdown editor 등)

일종의 블로그를 만드는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회사에서 할 수 없던 기능을 개발할 수 있었다. 

가령, 다크모드나 목차처럼 블로그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기능들 말이다. 

또한 라이브러리를 사용하긴 했으나 html를 파싱하여 글로 보여주는 것도 만들었다. 

사실 막막했던 기능도 있었는데, 구현된 모습을 보니 꽤 만족스러웠다. 


내가 만든 페이지! 








완전히 프로젝트가 종료되면 구현했던 기능이나 기술에 대해 차차 정리할 예정이다. 


아쉬운 점보다 좋았던 점, 배운 점이 훨씬 많았다. 

나는 많은 것을 배웠는데 내가 팀에 민폐가 아니었는지 걱정된다. 

서툴렀던 나를 알려주고, 달래주며 함께 해준 팀원들에게 진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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