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3. 민들레 씨
정처 없이 떠도는 사람
난 기다립니다. 당신을
변덕스럽지만 가끔씩이라도
나를 반겨주는 당신을 하염없이 기다립니다.
낡디 낡은 짚신도 하물며 짝이 있다는데
당신은 왜 나를 찾아오지 않나요.
비록 목적지가 정해져 있지 않지만
봄마다 난 당신을 애타게 기다립니다.
아아 친구들은 다 떠나고 결국 나 혼자 남았네
발걸음의 온기가 가신 차디찬 도보 위여도 좋으니
당신과 나와 그 길을 같이 걸을 수 있길
봄마다 나는 간절히 바라옵니다.
<민들레씨, yoonpro>
최근 유튜브를 통해 입시 컨설팅을 받는 또래의 한 친구를 보며 민들레씨가 떠올라 시를 써보았습니다. 당장 입시보다 행복에 대한 사유와 가치관을 확립하는 게 시급해 보여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네요.
자기기만은 본인을 더욱 절망에 빠트린다고.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