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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돌삐 Sep 28. 2023

Intro. 보금자리

*explanation*

-사람에게는 누구나 집이 있다. 집의 형태는 다르지만 나를 지켜주는 나만의 "보금자리" 말이다. 

나는 그런 보금자리가 사람의 마음속에도 있다고 생각한다. 항상 누군가의 집이 되어주고 싶었고 그런 집이 되어주었을 때 행복감을 느꼈던 나는, 처음으로 나의 보금자리라고 느끼게 해 준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 

처음으로 내가 기댈 수 있고 안정감을 느꼈던 사람이었다. 누군가의 집이 되는 것이 아닌, 나의 집이 되어 준 그 사람에게 어느새 나도 모르게 너무 많이 의지하고 기대게 되었다. 


어느새 본래 나의 집은 빈집이 되어갔고, 그가 지어준 움막에서 나는 안정성을 느꼈다.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불안정함도 나에게는 견고하고 안정되게 느꼈다. 머릿속으로는 알지만, 영원할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싶었다. 하지만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무너진 집을 보며 절망했다. 무너지지 않을 거라 굳게 믿었던 것은 내 눈앞에서 무너졌고, 그걸 바라보고 현실로 인정하는 것은 꽤나 힘든 일이었다. 그 과정에서 몸도 함께 무너져가게 되었지만 한 가지 깨닫게 된 것이 있다. 


바로, "내 보금자리는 결국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다. 누군가가 그럴싸하게 포장을 하고 안정감을 주더라도, 결국 나 자신만이 무너지지 않을 영원한 나의 보금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나의 집을 더 아름답게 꾸며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 누구도 나의 집을 기초부터 만들어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결국 내가 내 마음의 집을 책임지고 아껴주고 지켜주고 사랑해줘야 한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들었다. 


그것들을 동화로 담고 싶었다. 이번에는 "보금자리"를 주제로 하여 글을 쓰려한다. 

여러분의 보금자리 역시 이 글로 인해 조금은 따뜻해질 수 있기를 바라며, 동화의 시작을 펼쳐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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