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확진받은 언니를 위하여!
파킨슨병에 관한 책과 논문을 찾아보다가 알게 된 사실이 있다.
바로 장이 “제2의 뇌”라고 불린다는 것.
장 건강이 곧 뇌 건강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내용이었다.
“그렇다면 언니의 장을 먼저 살리자.”
우리나라에서 장 건강에 최고 좋다는 발효 식품으로 김치와 된장, 간장, 고추장이 있다.
조미료 없이도 깊고 진한 맛을 낼 수 있는 발효 음식이다.
우리 몸을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치유하는 자연의 힘.
나는 그 순간 깨달았다.
내가 할 수 있는 첫 번째 시도는 태초된장과 간장을 이용한 건강한 소스 개발이라는 것을.
언니는 원래 짠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된장의 짠맛을 줄이면서도 감칠맛과 부드러움을 살리고 싶었다.
나는 양파를 덖어 갈고, 단호박을 쪄서 곱게 으깬 뒤 된장에 섞었다.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로 고소함을 더하고, 고운 참깨를 갈아 넣어 맛의 결을 깊고 부드럽게 마무리했다.
놀랍게도 언니가 맛을 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짜지 않아서 좋네. 부드럽고, 계속 먹을 수 있겠다.”
그 순간 내 마음속에 작은 불빛이 켜졌다.
음식이 언니의 몸뿐 아니라 마음까지 위로하고 있다는 걸 느낀 순간이었다.
첫 시도는 성공적이었다.
이제 더 다양한 재료로 시도해 보려고 한다.
상큼한 맛을 낼 수 있는 조합도 찾아 보고, 짜지 않으면서도 구수하게 즐길 수 있는 된장찌개용 소스도 만들어 보고 싶다.
아직은 서툴고 소소한 걸음이지만, 나는 이 과정을 글로 기록하며 언니와 함께 걸어 가 보련다.
“사람을 살리는 진정성있는 한 스푼”이라는 마음으로, 매일의 시도와 작은 변화를 담아낼 것이다.
다음 글에서는 왜 장류를 선택하게 되었고 또 어떤 장이 사람 몸을 건강하게 하는지를 기록해 보기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