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7(월)
어떤 말은 솔직해서 더 아프고, 어떤 말은 차가워서 오해를 부른다.
단순한 일이었다. 나는 다툼이 일어나는 것을 싫어한다. 그래서 늘 중재자의 역할을 하거나, 아예 싸우지 않도록 참는 것에 익숙해져 있었다.
그러다 보니 묵혀둔 감정들이 쌓이고 쌓였다. 그리고 마침내 터지기 직전, 감정이 너무 북받쳐서 친구들과 함께 있던 그 장소에서부터 집에 들어갈 때까지 계속 울었다.
화가 난 게 아니었다. 그저 나 자신이 너무 싫었다. 고치고 싶은데, 방법을 몰랐다.
하지만 친구는 나에게 "너 때문에 무섭다", "눈치 보인다"는 말을 했다. 내가 감정을 얼마나 조절하지 못했으면, 친구가 그런 말을 했을까?
나는 화내지 않았다. 조언을 해주고 싶어서 말했을 뿐이었다.
그런데 그렇게 보였다면… 이제는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