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쉽게 생각해 보기

by 새벽

나는 생각이 많은 사람이다.

생각이 많다 보니, 머릿속이 고장 날 때도 있고, 반대로 어떤 건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지 못할 때도 많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한다.

"너는 생각이 많으니까 아이디어도 많겠다!"


하지만 정작 나는 그렇게 느끼지 않는다.

오히려 부정적인 생각이 꼬리를 물고 떠오르기에, 나는 악착같이 긍정적인 생각을 쏟아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 자신에게 잠식당할 것 같으니까.


특히 밤이 되면 생각이 많아진다.

낮에는 정신없이 지내다가도, 불을 끄고 누우면 머릿속이 시끄러워진다.

오늘 했던 말, 친구의 표정, 앞으로 해야 할 일들까지.

"그때 그렇게 말하지 말 걸."

"내가 너무 예민했던 걸까?"

쓸데없는 고민인 걸 알면서도 멈출 수가 없다.


전에 친구에게 조언을 해주려고 말을 한 적이 있다.

나는 그저 도움을 주고 싶었는데, 친구는 오히려 위축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너 화난 것 같아, 무섭고, 눈치 보여"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내 말투가 문제였나?"

"다른 방식으로 말했어야 했나?"

결국, 나는 그날 밤늦게까지 혼자 고민했다.


물론, 생각이 많아서 좋은 점도 있다.

작은 것도 깊게 고민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세심하게 읽을 때도 많다.

하지만 가끔은 이 모든 게 버겁기도 하다.

너무 많은 생각이 나를 지치게 만들고, 한 가지 결정을 내리는 것도 어렵게 만든다.


그래서 나는 ‘쉽게 쉽게 생각하는 연습’을 해보려고 한다.

너무 깊이 고민이 시작되기 전에, 한 번 종이에 적어보는 것도 좋겠다.

그리고 때로는 *‘일단 해보자’*는 마음으로 움직여보려고 한다.

모든 걸 완벽하게 하려고 하기보다는, 그냥 흘려보내는 것도 연습이 필요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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