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따라, 기록하고 싶은 것들이 많아졌다.
일상의 사소한 순간들, 마음 깊은 곳에 맴도는 생각들,
그 모든 것들을 글로 표현하고 싶다는 욕구가
가슴 가득 차오른다.
그런데, 몸이 따라주질 않는다.
학교에 다니다 보니 과제도 있고,
중간고사도 어느새 코앞이다.
결국 하루를 다 보내고
늦은 새벽이나 밤이 되어서야
노트북 앞에 앉을 수 있다.
그때쯤이면, 한숨이 먼저 바닥을 친다.
하고 싶은 건 분명한데,
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그게 진짜 한계인 건지,
아니면 내가 스스로 그어버린 선인지,
답답함만이 머릿속을 가득 채운다.
그래서 요즘은 하루에 두 편씩 올려보자 마음먹었다.
하지만 또 다른 걱정이 밀려온다.
이 시간이, 혹여 사람들이 글을 보기엔 애매한 건 아닐까.
내 글이 부족하다 생각되면 어쩌지.
괜찮을까, 아니 괜찮지 않으면 어떻게 하지.
이렇게 머릿속은 온통 글 생각뿐인데,
현실은 늘 어딘가에 부딪힌다.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오늘도 쓰기로 했다.
쓰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그건 이미 충분히 좋은 이유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