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년 쓰며 느낀 점, 이런 효과가 있었어요.

육아일기, 감사일기, 육퇴일기?

by Shiny

생존형 일기였던 거라고 떠올려봤어요.

#베이비타임 앱에 800일 넘겨가며 #육아일기 를 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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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뭣보다 수면시간이 틀어져서 하루 3개씩 꾸는 꿈 없이

깊은 잠을 잘 수 있었다.

⭐️⭐️

앞선 건 좋은 느낌이고,

3번은 생존목적이라

쭉 이어갔어요.

그만 두면 다시 꿈을 꾸기 시작했거든요근데 쓰면

꿀잠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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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극심하던 때 처럼 엄마들은

사회에서 고립되어 아이를 키우는데,

사람인지라 시간이 지나니 보상과 성취는 필요했어요.


(누가 해주는 거 말고 스스로 나에게 난 괜찮은 사람이야, 잘하고 있어, 말 해주는 거요. 그거였던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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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장 제한이 걸린 사진 업로드를 했어요. 사진첩을 돌아보는 일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가물한 기억도 돌아오고요.


그래서 아이를 재우고 나면

폰을 붙잡고 조그만 타자로 엄지를 불나게 두드렸어요.


오늘 뭘 했고, 뭘 했는데, 저녁엔 뭐가 있었다. 시간기록 같은 내용이지만 쓰고나면 뿌듯함이, 잘 보낸 하루가 남았어요.


감사일기의 효과처럼

이 시기엔 평화로움 평화, 다 좋아였어요. 육아난도는 높아도 불만 나올 게 없었어요.



그런데 한 가지,

수면시간이 바뀐 후의 일이예요.


꿈이 나인지, 현생이 나인지

헷갈린다 싶을 정도로 꿈을 많이 꿨어요.기억이 다 나는 건 깊은 잠을 못 잔단 거잖아요. 그럴만 도 한 때더라구요.


아이와 같이 있는데 엄마가 이러면 안돼에에. 하며, 어쩌다 찾은 방법이

이렇게 두다다다 쓰는 거였어요


어디 놀러가서 일기를 못쓰면하면

어김없이 하루에 꿈 재생인거라 무섭고 피곤하고요. 거의 2년간 의무적으로 살기위해 였어요.



그러다가 일기는 밤보다는 아침에 쓰라는

걸 어디선가 주워듣습니다.

(실제로 안함)


이왕 쓰는 일기, 한 단계 성장해보겠다며 접었어요. 자기계발에 빠져든 때예요.

아마도 백일 책 읽기를 시작하던 즈음이고, 나는 부족해가 전제조건이 되었죠.

(그러니 뭘 배우자, 채우자, 내 껀 다 버린다 등성장이래놓고 하락기였어요.)


지나고 보니 매일 물마시듯 채워야 하는 것이었는데요.

하루를 충실히 살아낸 나 자신에 대한 보상과 격려

하루를 보낸 같이 있는 사람에 대한 고마움


몇 년 했으면 익숙하게 충분해,

그냥 아이랑 잠들기 전에 돌아보면 되겠다고 하고 잊어버렸어요.

뭔가를 써내려가는 건 인스타로 대신했고 그걸로도 잠은 잘 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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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매일 해서 익숙하니

이제는 안 해도 되겠다! 는 것은

제 착각이었습니다.


감사, 고마움이 줄어든 만큼

다른게 올라오더라고요.?

급이다른 분노와

인정받고 싶음 등이었어요.


삐뽀삐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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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금 돌고 돌아

소중한 것이 뭔가를 찾아봤어요.

참 다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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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의 자율성, 성취감, 독립성 그리고 사람들과의 관계, 고마워하는 마음, 좋아하는 일, 이런 것들이 우선인 걸 실감해요.


그러고 난 뒤 평화로워 졌고,

이걸 알고 나니 계속 유지하고 싶어요 우리 모두 평화롭게, 행복하게.


그렇다면 어디서 부터 다시

습관으로 가져가야 할까.

하고 보니 다시 쓰기예요.


매일에 대한 고마운 일 찾기,

스스로 쓰다스담,


머리로 떠올리는 건 잊어버리고

손가락으로 써야 남는다 까지는

겪어서 아는 걸로 왔어요.


같이 있는 사람들에게 고맙다 말 하기는, 하루 세끼 밥먹듯 평생 하는 일이 되면 좋겠다. 습관이 되면 좋겠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감사기도를 밥먹을 때마다 하나?)


이렇게 말하면서도,

이제는 잠도 잘만 자게 되었으니

몸이 자꾸 잊어먹고 마네용.


그래서라도 뭐 좋은게 있나

찾아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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