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인생의 해답이나 지혜를 갈망할 때마다 제임스 알렌님을 찾는다. 그에게서 나는 언제나 한 가지 분명한 진리를 마주한다. "생각에는 원인과 결과의 법칙이 있다. 생각은 원인이고, 삶은 그로 인한 결과일 뿐이다."
처음엔 이 말이 어렴풋하고 관념적인 문장처럼 느껴졌지만, 시간이 흐르고 삶의 복잡한 풍경들을 통과해 오면서 그 문장의 의미가 점차 내 안에서 살아 움직이기 시작했다. 무언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방식으로, 그 문장이 내 경험과 맞닿을 때가 있다. 그때마다 나는 불현듯 과거에 읽었던 제임스 알렌님의 문장들이 떠오른다. 그것들은 잊힌 듯 잠들어 있다가, 마치 내 안의 오래된 종이 울리듯 조용히 공명한다.
나는 늘 “세상에서 순수함만큼 강한 힘은 없다”고 믿었다. 그래서 순수하고 진실된 마음을 간직하고자 했다.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어쩌면 나는 그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스스로 착각했던 것인지도 모른다. 어렴풋이 그것이 진짜 순수함은 아니라는 걸 인지하고 있었지만, 그 감각은 안개처럼 뿌옇게 흩어져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주 짧은 순간이었지만 마치 미로 속에서 바람이 휙 길을 열어주는 듯한 감각이 찾아왔다. "이건가?" 하고 속으로 되뇌게 되는 찰나의 느낌. 그 순간, 나는 또다시 제임스 알렌님의 말로 돌아갔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생각을 다양한 방식으로 관찰하고 변화시킨다면, 그것은 나의 인생과 환경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나는 내 생각의 주인이며, 내 인격의 창조자이고, 환경과 운명의 설계자다.”
이 말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거울 앞에 선 내 모습과 지금 펼쳐진 삶의 풍경은 내면의 반영일 수 있다는 이야기다. 나는 내가 바라는 인격의 사람이 되어 있는가? 지금 내 눈앞에 펼쳐진 환경은 내가 진정 원했던 것인가? 이런 질문들을 조심스럽게 꺼내 보고, 나의 생각과 그 구조를 다시 살펴볼 때, 마치 씨앗을 손에 쥐고 그 안에 감춰진 나무의 미래를 상상하듯 내 삶의 변화를 그려보게 된다.
사랑의 방식도, 예전과는 다르게 달라졌다. 이제는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이 무언가를 하고 싶거나 느끼고 싶은 욕망이 아니라, 그 사람과의 인연을 통해 순수한 방식으로 그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이 중심에 있다. 그 목표 하나만을 품게 되었을 때, 마치 얽히고 설켰던 실타래가 스르르 풀리는 듯한 경험을 했다. 인생의 길이 절로 열리는 듯한 감각. 그 순간은 마치 내가 무의식적으로 이해하고 있던 ‘생각의 원인과 결과의 법칙’을 직관적으로 깨닫는 찰나였고, 그것이 바로 삶의 깨달음이라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 느낌은 설명할 수는 없지만, 분명히 살아 있는 실감으로 존재한다. 마치 빛이 어두운 방 안으로 스며드는 순간처럼, 그것은 조용하지만 확실하다.